앞산순환도로 "입체교차로 위치잘못"

입력 1994-05-10 00:00:00

대구시 남구 대명11동 주민 3백여명은 10일 앞산순환도로 확장공사에서 입체교차로 위치선정이 잘못돼 고속화도로의 기능을 다할수 없을 뿐더러 엄청난예산낭비를 초래하고 있다며 대구시에 설계변경을 요구하고 나섰다.김성태씨(57)등 이지역 주민들이 낸 진정에 따르면 현재 진행중인 앞산순환도로 확장공사에서 구 승마장앞에 지하차도(4백m)를 설치하는 것은 고속화도로의 교통흐름을 저해하고 교통사고의 위험만 가중시키게 된다며 주변도로여건등을 감안, 재검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이들은 반대편 도로(달성군청-앞산)는 교통량이 적어 이도로를 지하화할 경우 순환도로 지하차도 건설에 비해 예산절감효과가 큰데다 급경사로 인한 교통사고 위험까지 줄일수 있는등 일석삼조의 효과가 있다며 지금이라도 설계변경, 이곳을 지하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진정서에서 지하차도 설치지점을 정하면서 주변도로 사정이나 교통량을 감안치 않아 공원지역을 순환하는 고속화도로의 특성을 살리지 못하고 이일대 주민들의 생존권만 위협하는 결과를 낳고있다고 했다.이들은 이곳의 지하차도 설치 반대 이유로 자연환경.도시미관.안전성등 7가지를 예시하고 지하차도 이설에 따른 예산절감내역까지 첨부, 이들의 요구가관철될때까지 관계기관등에 계속 진정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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