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기계 시장 뜨겁다 국제무대 판로개척

입력 1994-05-06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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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기계전시회에 섬유기계협회가 적극적으로 참여하는가 하면 외국의 업체가 국내시장 공략을 목표로 설명회 성격의 심포지엄을 갖는등 섬유기계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7일부터 11일까지 서울의 한국종합전시장(KOEX)서 열리는 제10회 대한민국국제섬유기계전시회에 섬유기계협회(회장 장용현)가 협회차원에서 처음으로 참가, 많은 업체가 자체제작기계를 출품할 예정이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가 주최하는 이행사에 지금까지는 업체별로 참가해왔으나 협회가 적극 개입, 국제경쟁력을 협회차원에서 비교할수 있을 것으로 장회장은 기대하고 있다.

대구의 대원기계에서 출품하는 투포원연사기를 비롯, 16개국 1백93개업체가참가하는 전시회에는 일본 미국 이탈리아등 섬유선진국의 업체가 화섬시설류,방적기계및 준비시설류, 염색기계및 가공기계류, 각종시험기기를 출품한다.현재 세계적으로 열리는 유명 섬유기계전시회는 일본의 가나자와 전시회, 유럽 전시회 등이며 최근에는 베트남, 중국(북경), 인도네시아등 섬유선진국을지향하는 나라는 모두 국제전시회를 열고있다. 기계전시회를 통해 안목을 높일수 있을뿐만 아니라 국제무대에 자국제품 선전의 기대치가 높기 때문.또다른 방향에서 섬유기계전시회 참가에 만족하지 않고 적극적인 판로 개척에 나서는 움직임도 활발하다.

지난4일 대구프린스호텔에서 있은 이탈리아섬유기계기술세미나도 그런 성격의 행사중 하나. 이탈리아 토스카나주정부의 공무원으로 짜여진 판매촉진단이 그곳 섬유기계조합인 {텍스마플라토}의 임원들과 대구에서 처음으로 기술세미나를 열었다.

이들은 수년전 서울에서 기술세미나를 개최한바 있으나 대구가 한국의 섬유중심지임을 알게돼 때늦었지만 대구에서 기술세미나를 열게됐다고 토스카나주정부의 로베르또씨는 말하고 있다.

이탈리아가 한국시장 공략에 나선것은 근래 일본의 엔고현상에 따라 이탈리아도 섬유기계의 판매에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한 때문. 이탈리아 섬유기계는고가여서 국내에서 취급하기가 어려웠던것이 지금까지의 통상례였다.이들은 기계판매와 아울러 이탈리아 섬유기술의 이전에 대해서도 대구의 업체와 협의하겠다는 의사를 보였다. 즉 {기계와 기술의 완전한 합일에 의해서만이 좋은 제품의 출고가 가능하다}는 표현대로이다.

이탈리아 토스카나주정부측은 7일부터 열리는 대한민국국제섬유기계전시회에도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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