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출범후 화려하게 데뷔했던 선수들중 상당수가 겪었던 2년생 징크스가 올해는 깨어지고 있다.올시즌 개막전부터 2년생 징크스를 피해갈수 있을 것인지로 주목받은 선수는삼성의 양준혁 박충식, 해태 이종범, 들이다.
이들은 그러나 94시즌이 개막된지 한달이 지난 현재 그러한 우려를 불식시키며 선전하고 있다.
따라서 올해의 경우 그동안 숱한 얘깃거리를 제공했던 2년생 징크스가 사라질 전망이다.
지난해 신인왕타이틀을 거머쥐며 타격3관왕이 됐던 양준혁은 홈런5개로 3위,18타점으로 타점 2위, 타율 3할4리를 기록하고 있는등 타격 전부문에서 상위권에 올라 있다.
박충식(지난해 14승으로 신인 최다승 투수)도 다승, 탈삼진부문 1위를 달리고 있는등 쾌조의 출발을 보이며 빼어난 성적을 거두고 있다.93년 한국시리즈 MVP이종범도 18개의 도루를 성공시켜 이 부문에서 독주하는한편, 타율 3할2푼4리로 8위에 올라와 있다.
다만 지난해 1점대방어율(1.11)로 2위를 차지한 김경원은 아직 제대로 시동이 안걸린 상태다.
전문가들은 [이들이 상당한 수준의 기량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올해도 지난해 못지않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이들 스타선수들에게는 주위의 기대에 대한 심리적인 불안감, 첫해의무리에 따른 후유증, 자만감, 방심, 부상등 다양한 변수가 도사리고 있다.특히 첫해에 거둔 성적에 대한 보상을 놓고 구단과 연봉줄다리기를 할 경우훈련이 부족할 수도 있다.
실제로 이러한 변수로 인해 데뷔 다음해 2년생징크스를 톡톡히 치른 선수들도 많다.
롯데의 염종석은 92년 고졸후 프로무대에 뛰어들어 17승을 거두며 신인왕타이틀을 거머쥐었으나 2년째인 지난해 훈련부족을 보이며 기대이하의 부진한성적을 올렸다.
삼성의 강기웅은 데뷔한 89년도에 3할2푼2리를 기록하며 타격2위에 올랐으나다음해에는 타율이 2할7푼1리로 뚝 떨어졌다. 강은 프로진출후 90년도가 2할대 타율을 기록한 유일한 해다.
지난 88년 MBC소속으로 프로에 진출한 이용철은 그해 신인왕이 될 정도로 좋은 성적을 거뒀으나 다음해부터 성적이 곤두박질치면서 급기야 지난해에는 삼성으로 트레이드 되는 수모를 당했다.
이밖에 삼성의 오봉옥, 해태의 이순철(85년 신인왕), 의 김동수(90년 신인왕)등도 2년생징크스의 덫을 피해가지 못한 선수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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