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철지하화 공식건의 대구시

입력 1994-05-04 08:00:00

대구시는 4일 경부고속철도 대구권 통과구간 건설방식에 대해 전문기술단이전면 재조사, 대구의 장기 발전과 전체 대구 시민의 이익에 부합되도록 지하화 방식으로 건설해야 한다고 교통부에 공식 건의했다.시는 이날 대구시청을 업무 순시한 오명교통부 장관에게 [지하화 방식이 기술적으로 가능만 하다면 장기적인 도시발전이나 공해를 줄인다는 차원에서 건설비가 지상건설보다 더 들더라도 지하화해야 한다]고 했다.시는 지하화에 따른 건설비 일부를 지역에서 부담하더라도 지역민의 여론에따라 최선의 방법이 선택돼야 한다며 그동안 대구시의회및 민간단체가 벌인지하화 관철 여론조사및 서명운동등 관련 자료를 제시했다.이같은 대구시의 고속철도 대구구간 지하화 건의는 중앙부처에 대한 최초의공식 건의라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다.

이에 대해 오장관은 대통령의 대구 연두순시에서도 밝혔듯이 이 문제는 국가와 지역민의 이익에 부합되는 방향으로 추진될 것이라며 대구시의 요청을 충분히 반영하겠다고 답변, 지하화 방침을 강력히 시사했다.

교통부는 대구시의 건의에 따라 경부고속철도 대구구간 건설방식의 지하화에따른 설계를 금명간 국토개발연구원에 용역을 의뢰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이 용역의뢰는 지상화 방침의 철회로 분석되고 공식적인 발표일자만남겨놓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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