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공대.분향소주변 표정

입력 1994-05-02 00:00:00

0...포항공대 교직원들은 1일 학교장에 따른 준비를 하면서도 김호길총장의갑작스런 죽음이 도저히 믿기지 않는다며 망연자실한 모습들.분향소앞에서 만난 한 간부는 "아직 포항공대를 위해 하실일이 산더미처럼쌓였는데 그토록 건강하시던 분이 이렇게 떠나실줄은 몰랐다"면서 침통한 표정.또다른 직원도 "고인과 같은 열정과 추진력을 겸비한 분이 있었기에 포항공대가 이만큼 성장 할수 있었는데... 이젠 어떻게 될지 걱정이 앞선다"고 한숨.0...포항공대 강당앞 분향소에는 김총장의 동생으로 한동대 초대총장에 내정된 김영길박사가 조문객들을 맞으면서 슬픔을 못이겨 눈물을 흘리자 보는이들도 눈시울을 적시기도.

한시민은 "형제가 나란히 지역대학의 총장으로 봉사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게될줄 알았는데 그 기대가 무너졌다"며 못내 아쉬운 표정.대부분의 지역민들도 김총장의 죽음은 포항공대뿐만 아니라 국가적으로 엄청난 손실이라며 그처럼 큰 인물이 자신의 재능을 다펴보지 못하고 가신데 대해애도.

0...1일 빈소에는 권영순 전몽골주재대사, 송태헌 한동대 이사장등 6백여명의 조문객들이 다녀갔으며 분향소에는 각계에서 보낸 화환들로 가득, 고인의비중을 실감.

또 분향소주변에는 전현직포철임원을 비롯해 자회사대표들이 모여 서로 인사를 나누기도 했는데 특히 포항공대 건설본부장의 책임을 맡았던 이대공전포철부사장의 모습이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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