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강남구 방배동의 조용한 주택가에 위치한 전북장학숙.소가 잠을 자고 있다는 우면산기슭에 위치한 장학숙자리는 마침 우면산의 젖무덤 혈로 학숙부지로는 최적지라고 알려질 정도로 조용하면서도 쾌적한 주위환경을 갖추고 있었다.1천2백55평의 대지에 지하1층 지상5층으로 1백43개의 숙실에 2백86명을 수용하고 1백20석규모의 도서실과 회의실 휴게실등을 갖추고 있는 전북장학숙은규모로는 남도학숙에 이어 두번째.
도비 36억원과 성금 30억원으로 90년에 개관한 장학숙도 여타 학숙과 마찬가지로 지역주민들의 애향심의 결정체였다.
학숙건립은 주민들의 공감대가 확산되던중 89년 3월21일 전주에서 전북애향운동본부와 지역상공회의소소장단이 연석기자회견을 갖고 서울지역 장학숙건립계획을 발표하면서 본궤도에 오르게 되었다.
이어 당시 강현욱전북지사가 부지매입을 전북도가 담당키로 하고 여타 건축비용 30억원은 도민성금으로 충당키로 하는등 피치를 올리게 되었다.모금시작 1년만에 계획모금액의 3분의2에 달하는 20억원을 조성하는등 전폭적인 성원하에 학숙건립이 진행되었다.
92년 이후 학숙운영을 위한 기금조성도 순조로이 진행돼 현재 40억원의 기금이 조성돼 내년이면 목표액인 60억원을 채울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전북도의 입장에서도 매년 3억-4억원을 지원한다는 것이 부담일뿐 아니라 학숙운영의 독립성과 지속성을 위해서라도 재정독립이 가장 바람직한 것으로 전북도와 시.군이 자체예산의 일정액을 출연해 기금조성에 일조하고 있다.김은태학숙장은 학숙운영의 어려움은 없다고 하면서 대구시 경북도가 학숙건립을 추진한다면 충분한 기금을 마련해 독립적이고 안정된 학숙운영이 가능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을 하고 있다.
남도학숙도 건립당시 62억원의 성금과 1백95억원의 시도부담금등 2백78억원모두를 공사비로 투자해 현재 연 10억원을 시도로부터 지원받아야 할 처지이다.
재정자립을 위한 기금의 필요성을 가장 크게 지적하고 있음은 물론이다.학숙의 규모 또한 무조건 크고 편리한 시설등만 추구하기보다는 교육효과의극대화란 측면을 동시에 고려해 시설규모를 결정해야할 것이란 지적도 있었다.
이와함께 지방화시대를 맞아 서울지역 학사뿐 만 아니라 도내 유학생들을 위한 학사건립도 지역인물의 자체충원이나 지방대학의 내실화, 그리고 지역주체성을 확보한다는 측면에서 함께 고려되어야 할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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