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섭국회의장이 27일로 벌써 취임1주년을 맞았다. 문민정부의 출범으로 달라진 정치상황으로인해 역대 어느의장보다 바쁘고 힘들었다.특히 그는 지난 12월초의 정기국회날치기파동때 심적 고통이 심했다. 취임일성인 {날치기만은 하지 않겠다}는 소신을 밀어붙임에 따라 여권으로부터 눈총까지 받아야했다. 그러나 결국 그의 완강한 고집으로 국회가 원만하게 끝나이의장의 판단이 옳았음을 입증하기는 했다.고비는 다시 찾아왔다. 이번 임시국회에서 여야가 또한번 거세게 격돌한 것이다. 과거같으면 여야의 싸움에는 의장이 한발짝 비켜 서있지만 이의장은 이미 여야 모두로부터 필요로하는 존재로 각인되면서 항상 그의 방이 협상의 장소로 바뀌었다. 여야총무들과 타협점을 찾느라 씨름했다.
사실 이의장이 이번에도 파국을 막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회기3일연장과 28일 회기하루연장도 그의 중재안이었다. 이번에는 야당에도 강한 질책을가했다. 국회가 파행되어서는 안되며 총리인준문제는 대통령제하에서는 야당의 주장은 무리라고 나무랐다.
물론 여당에게도 꼼수를 펴지말라고 충고했다. 국회의 어른구실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지난 1년간을 돌이켜보면서 이의장에 대해 정가는 {원칙주의자}라는 평을 내리고 있다. 지난해 7월3일 야당의원의 12.12성격규명에 대한 의사진행발언에대해 국무총리가 시원치않은 반응을 보이자 언성을 높였고 정동호의원의 귀국을 종용했으며 헌법재판소의 날치기현장검증때 국회의 상징인 본회의장검증을 끝내거부해 국회의 자존심을 세우기도 했다.
또 그가 재임중 공직자윤리법, 정치관계법과 안기부법개정합의등을 무난히처리했고 지금은 국회제도개선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도서관열람연장,국회내입법민원실설치, 여성경위채용, 예산절감운동, 정보센터개설, 국회개방등 국회업무도 변화의 바람을 불게했다. 연초에는 중국을 방문, 한중친선교류에 앞장서기도 했다.
이의장은 1년평가를 [여야모두를 이해시키는게 가장 힘들었고 특히 양당내의강경파들 때문에 애를 먹었다]면서도 [그러나 어느 정당에 기운적은 없었다]고 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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