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상스타 김소희선수 금의환향

입력 1994-04-29 00:00:00

향토의 세계적인 빙상스타 김소희양(18.정화여고3년)이 넉달여의 긴여정을끝내고 대구로 돌아왔다.김소희는 29일부터 빙상선수로서의 화려한 역을 일시 중단하고 고3 수험생으로 돌아간다.

김은 지난해 크리스마스이브에 서울 태릉선수촌 합숙훈련과 각종 국제빙상대회 참가로 학교를 떠났었다.

28일오전 아버지 김승태씨(45.남구 대명동 개나리아파트 나동909호) 어머니김귀순씨(46)와 함께 본사에 인사차 들른 김은 그간의 힘들었음을 알리듯 감기에 걸려 연신 기침을 하는등 초췌한 모습이었지만 경기장에서 보여준 당당함을 엿볼수 있었다.

[그동안 저를 성원해 주신 고향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더욱 훌륭한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김은 지난27일 서울올림픽회관에서 있은 체육유공자 훈포장식에서 릴레함메르동계올림픽 쇼트트랙에서 금메달을 따낸 공로로 청룡장을 수상했다.한편 대학진로에 대해 소희양은 [갈 대학을 결정할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며[일단은 부족한 학업에 충실하겠다]고 말했다.

소희양의 아버지는 [지역과 서울등 여러대학에서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알고 있지만 아직 결정할 단계는 아니다]고 밝혔으나 서울쪽 대학(고려대?)을택할 의사가 있음을 은근히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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