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정보 산학공유 바람직"

입력 1994-04-27 08:00:00

지난 20일 한국섬유기술진흥원서 있은 섬유업체 정보화에 관한 세미나에서경북대학교 이동만교수(경영학과)는 섬유업종의 컴퓨터의 설치실적(퍼스날컴퓨터 제외)을 27.8%로 소개하며 이는 기계업종등 다른업종에 비해 낙후한 것이라고 설명한 적이 있다.세계가 급변하고 있는데 발맞춰 국내 섬유업체가 정보화의 물결에 합류하는행보가 더디다는 것을 단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즉 정보화에 관한 충분한 인식하에 이뤄지는 정보의 수집, 분석, 평가및 활용의 적극적인 자세(정보마인드)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대구.경북섬유업계의 정보화물결은 어느 위치까지 가있는가. 현재로는 한국섬유기술진흥원이 유일하게 추진하고 있는데 아직 걸음마단계이다.섬유에 관한 정보를 전국에 공급한다는 계획아래 명칭도 한국섬유기술진흥원으로 바꾸었지만 요원하다는 느낌이다. 따라서 데이터베이스화된 다른 시스템을 공유하는 쪽으로 학계에선 방향을 제시하고있다.

섬유산업연합회가 제공하고 있는 정보화 시스템을 갖추는데에 60억원이 소요된다면 굳이 지역에서 그러한 자금을 들여 새로운 시스템을 갖출 필요가 있는가 하는 의견이 밑바탕에 깔려있다.

따라서 섬산연의 정보를 공유하는 체계유지가 먼저 추진과제로 떠오른다. 또한 외국 정보은행을 통해서 충분히 많은 정보를 제공받을수 있으므로 정보마인드의 구축이 급선무인 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각업체가 우선 컴퓨터화의 사업구상을 실현할 필요가 있다.이를 위해선 섬유관련 각조합이 앞장서 공문등의 발송과 관련한 전산화업무에 익숙해질 필요가 있는 것이다.

그런중에도 한국섬진원은 기획조사부(조호현과장)가 주체가 돼 95년도를 완성단계로 하는 정보화4개년계획에 따라 올해 진흥원도서관 자료의 목록을 우선 전산화해두고 있다.

특히 섬산연과 협의, 업무분담차원의 정보화를 추진할 방침이다.한편 이교수는 섬유기술대학 안에 섬유정보대학의 신설을 제안, 정보화에 대한 소양을 길러 업체에 도움을 주는 구상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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