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3,866명 취업

입력 1994-04-25 08:00:00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가 국내 업체에 취업할 산업연수생(해외인력) 2만3명의 국내업체(4천2백21개업체) 배정을 25일 끝낸 가운데 그동안 불법으로해외인력을 국내업체에 소개한 업자들의 사법처리, 보험업계의 움직임등 이들연수생에 대한 관리를 둘러싸고 사회적 변화가 클것으로 예상되고있다.연수업체는 연수생, 외국의 송출기관, 중앙회부설 산업기술연수협력단과각각 다른 계약을 맺어야 하는데 업체에 우선 배정된 불법체류연수생과는5월9일, 일반연수생과는 6월11일까지 계약을 끝내야 한다.일반연수생은 1차로 5월25일에, 2차로 6월30일에 입국하게 되며 이들은 1박2일 코스로 새마을 연수원에서 교육을 받은후 업자들이 직접 연수생을 인수,업체로 데려가게된다.그런데 연수생의 국내취업문제를 중앙회가 직접 관장하게 되면서 그동안이러한 업무를 대행해온 불법업자들의 입지가 사라짐에 따라 외국 송출기관과국내서 업무를 대행해온 국내 소개업자들과의 사이에 계약선금 문제를 둘러싸고 자칫 법적문제가 따를것으로 예상되고있다.

또한 연수업체는 연수생 1인당 사망시 2천만원을 지급받을수 있는 일반상해보험을 의무적으로 보험업체와 계약해야 하는데 연수생의 수가 2만명에 달하고 앞으로도 계속 연수생의 수가 증가함에 따라 중앙회와 경쟁입찰 하려는보험회사의 눈치싸움이 치열할 입장이다.

이외에 중앙회의 각지부는 이들 연수생의 비자발급과 관련한 업무를 추진해야하며 그동안 중소기업의 2가지 난제중 한가지인 인력부족이 어느정도 해소됨에 따라 금융기관 혹은 중소기업진흥공단등의 자금지원업무가 바빠지게 됐다.

한편 중앙회가 이번에 업체에 배정한 연수생은 2만3명으로 3천9백90명이 불법체류자로 우선취업대상이며 1만6천13명이 새로 입국하게 된다.가장많은 연수생을 배정받은 시도는 경기도로 7천8백44명이며 대구는 2천2백68명, 경북은 1천5백98명을 배정받았다. 대구.경북의 업체는 최소2명에서최대20명까지 배정받았다. 업종별로는 섬유제품업이 4천9백41명으로 가장많고다음이 고무및 플라스틱제품업으로 2천1백88명이며 연수업체의 규모별로는50인이하가 8천7백40명으로 전체의 43.7%를 차지하고 있다.국적별로는 중국이 8천명(조선족6천)으로 가장많고 다음이 필리핀 3천명, 베트남 2천4백3명, 방글라데시 1천6백명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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