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일본 미술계에서는 동판화가이면서 북디자인, 삽화, 조각, 액세서리등다양한 부문에서 독특한 자리매김을 하고 있는 야마모토 요코(산본용자.42)가 예술적 깊이와 함께 대중적 인기도 한몸에 받고 있다. 일본의 미술전문지{미술수첩} 4월호에는 {야마모토 요코가 넓히는 세계}라는 제목아래 요코에관한 기사가 전체의 1/3에 해당하는 91페이지나 실리는등 이례적인 반응을보이고 있다.사이다마현 우라와시 태생으로 교토시립예술대학 미술학부를 나온 요코는 재학중인 75년부터 개인전을 가져 활발한 작품활동을 펴왔으며, 교토시예술신인상(80)과 제1회 세이부미술관판화 대상(81), 제4회 한국국제판화비엔날레 우수상(83), 강담사출판문화상 북디자인상(92)등 다채로운 수상경력을 자랑하는작가.
대학때부터 판화에 심취했던 그는 특히 동판화에서 독창적인 역량을 발휘한다는 평을 받고 있다. 선명한 색상이 돋보이는 수채색 기법을 사용, 색을 칠할 때의 손의 리듬과 묘사하려는 형태의 리듬 사이에서 독자적인 흔적이 판면에 새겨지고, 특유의 즉흥적 감각에 의해 작품을 완성해가는 식이다. 판화가로서보다는 화가로서 동판화의 기법으로 그림을 그리는 방식이며 이는 요코가수채화, 유화, 입체등 표현영역에 거침이 없는데서도 이해될 수 있다. 그의판화의 또다른 특징으로는 리얼리티가 있는 주제, 즉 생활주변의 자질구레한사물들을 즐겨 그리는가하면 피카소, 달리, 마티스, 조셉 보이스등 예술가들의 초상 또는 소설, 영화속 등장인물들의 이미지를 변형하거나 재구성하는 이른바 이코노그래피에서 독자적 영역을 일구고 있다.
그러나 요코가 대중적으로 큰 인기를 끄는 데는 무엇보다도 오리지널 판화를바탕으로 일반대중이 가까이 할 수 있는 다양한 장르를 오가는데서 비롯되고있다. 자신의 판화집 출간외에 집영사, 문예춘추, 강담사, 중앙공론사, 평론사등 일본 유수의 출판사들이 펴내는 각종 책들의 장정, 삽화등을 수준높은판화작품으로 장식, 북디자인의 인식을 새롭게 하고 있나하면 가공하지 않은나무판에 아크릴과 안료, 콘테등으로 그림을 그려넣거나 독특한 조형감각의실내조각품, 판화를 넣은 세련된 디자인의 액세서리등 생활속의 친근한 예술품을 추구하고 있어 일반대중들로 부터 폭넓은 인기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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