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발전 "대구와 공동보조를"

입력 1994-04-23 08:00:00

포항항을 환동해권 상업중심항으로 개발하는 것은 포항뿐만아니라 대구.경북권의 발전과 국제화를 앞당기기 위해서도 시급하다는 주장이 나와 주목을 끌고 있다.경북대 최룡호교수(경제학)는 22일 포항에서 열린 {포항국제심포지엄94}에서발표한 논문을 통해 포항을 대구.경북권의 대외진출관문도시로서의 국제기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포항에 컨테이너항과 동남권 전체가 활용할 국제공항건설등 국제화를 위한 기반확충사업에 대구.포항이 공동보조를 취하는 것이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현재 대구지역 수출업체의 포항항 이용률은 2.5%에 불과하며 대부분(90%) 부산항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컨테이너항이 개발되면 지역업체의 물류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최교수는 이같은 기반시설을 바탕으로 포항이란 임해철강도시와 대구라는 관리중추도시, 구미와 같은 내륙공업도시가 기능적.공간적으로 통합된 련담도시권을 형성할때 대구권발전의 가속화에서 더 나아가 침체된 대구경제의 제2의도약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또 대구를 거쳐 포항에 이르는 련담도시권을 하나의 통근권으로 만들기위해김천-대구-포항간 도시전철망 추진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최교수는 대구.경북권이 환동해경제권의 중심지역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포항이 갖고있는 국제교역도시로서의 비교우위를 결합, 광역적 협력체제구축과 민간기업들의 광범위한 투자참여등이 뒤따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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