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차량 난폭.불법운전,공사장주변"무법천지"

입력 1994-04-23 08:00:00

덤프트럭 레미콘차등 공사판 대형차량들이 교통법규는 아랑곳없이 불법주정차 무단좌회전 중앙선침범 등 난폭.불법운전을 일삼고 있으나 전혀 단속되지않고 있다.특히 일부 공사현장에선 이른 아침부터 출근길에 바쁜 일반차량 통행을 가로막고 트럭을 불법유턴, 공사판에 출입시키고 있으나 경찰은 아예 찾아볼 수도없어 묵인의혹마저 일고 있다.

수성구 중동 대동은행 본점 신축공사장(시공자 (주)건영, 흥산건설)에서는덤프트럭이 드나들 때마다 인부들이 나와 일반차량 통행을 버젓이 가로막고반대편에 서있는 트럭을 불법좌회전시키고 있다.

22일 오전9시쯤에도 잡석을 실은 대구 06-73xx호, 임시번호 6-86xx호 15t 덤프트럭 2대가 불법 좌회전하느라 아침 출근길 차량들이 장시간 서있는 소동을빚었다.

달서구 장동 성서 4공단내 4차선 도로에도 인근 건설현장과 수성.삼도레미콘회사를 드나드는 대형차량들의 불법좌회전 무단주차 등이 극심하다.또 차에서 떨어진 모래나 돌이 도로를 뒤덮어 차선도 보이지 않는 상태이며모래 먼지가 인근주택에까지 날리고 있다.

이때문에 이달 초순에는 공단에서 퇴근하던 승용차가 덤프트럭에서 흘러내린모래먼지에 시야가 가려 마주오던 차와 충돌하는 사고도 있었다.달서구 죽전네거리에서 성서 계대앞 도로의 경우 밤이면 대형차량의 불법주차 전용공간으로 변해 덤프트럭과 대형화물차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서 있다.

이같은 대형차량들의 불법운전에도 경찰과 관할 구청은 단속을 외면해 업체묵인 의혹이 높다.

이에대해 구청 지역교통과 관계자는 "인력이 터무니없이 부족해 1회성 단속에 그칠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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