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경북도와 자매결연 추진차 내구

입력 1994-04-23 00:00:00

[워싱턴주와 경북도의 자매결연을 추진하기 위해 방문했습니다] 신호범워싱턴주하원의원은 22일 경북도의회를 방문,손경호의장을 비롯한 도의회 관계자들을 만나 자매결연 의사를 타진했다.신의원은 [경북도가 한국의 사과 주산지이듯이 워싱턴주도 미국전체 사과생산량의 70%를 차지하는 사과 산지]라고 소개했다.그는 이어 [최근 워싱턴주주지사와 함께 중국을 다녀왔다]면서 [경북도와 워싱턴주가 합작으로 사과주스공장을 건립,중국시장에 진출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러나 그의 이러한 {짝사랑}에 대해 경북도는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값싼 미국산 사과만으로도 주스로 가공,수출할 수 있을 터인데 굳이 경북도와 자매결연을 맺으려는 저의가 의심스럽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그는 경북도 집행부보다 도의회쪽에 추파를 던지고 있다.그가 이날 도의회를 방문한이유도 의회에서 자매결연을 주선해주길 바라는 마음에서 바쁜 일정을 쪼갠것이다.

경북도의 부정적인 시선에 대해 그는 [나도 한국인의 피를 물려받은 사람인데 한국에 해을 끼치겠느냐]며 [사과주스 가공기술이전및 한국산 사과주스의미국수출에도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경기도 파주가 고향으로 어릴 때 부모를 여의고 미국에 들어가 갖은고생끝에 자수성가한 인물로 전해졌다.그는 [오는 9월에 치러질 미연방하원의원 예비선거와 11월의 본선거에 민주당후보로 출마할 결심을 세우고 있다]며 [경북도의회 의원들을 워싱턴주의회에 초청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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