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일화-남편스트레스 시인

입력 1994-04-20 08:00:00

18일 임명장을 받은 지역출신의 전재희(45)광명시장은 우리나라 사상최초의여성행시합격자(73년), 최초 중앙부처 국장(92년), 최초시장이라는 이력외에도 남편이 한살 연하란 점, 또한 같은 고시출신인 남편보다 승진이 빠르다는점등에서도 눈길.이에대해 전씨는 [대구여중고를 다닐때부터 우리가 옳다고 생각하는 많은 상식속에는 재점검해야할 부분이 많다고 생각했었다]며 뭉수리답변으로 대신하는 모습이었으나 남편 김형률씨가 아직 조달청과장에 머물고 있는데 대해서는[부서인사적체에 따른 것]이라며 옹호하면서도 [남편이 스트레스가 전혀 없다고 한다면 거짓말 아니겠느냐]고 솔직히 시인.

그녀는 [그러나 가족중 누가 잘해나가고 있다면 가족이 영광스럽게 생각해야하는 것이고 부담으로 작용한다면 고쳐야 할 것]이라면서 [가정은 누구든 최고란 느낌을 줄수 있는 기능을 하는 것 아니냐]고 부연.

그녀는 이어 현 남재희노동장관과 이름이 같아 남장관이 자신을 소개할때[나와 이름이 같다]며 친숙함을 보였다면서 특히 시조부모들과 시모와 같이10여년 시집살이를 해왔지만 그들이 직장생활에 소홀함이 없도록 배려해준 얘기를 들려주며 {인복많은 여자}임을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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