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출신으로 서울화단에서 활동하는 중견 서양화가 강정영, 김일해씨와 한국화가 배성환씨가 대구에서 잇따라 작품전을 갖는다. 구상회화를 천착하면서독특한 색채구사, 조형양식등으로 개성적인 자리매김을 하고 있는 이들은 이번 개인전에서 자신들의 예술적 역량을 한껏 펼쳐 보이고 있다.0...서정적인 자연주의 화풍을 끈질기게 추구하는 강정영씨는 열두번째 작품전을 19일부터(25일까지) 봉성갤러리(421-1516)초대전으로 열고 있다.91년 서울진출 이후 처음 고향에서 가진 이 전시회에서 강씨는 보다 완숙해진 작품세계를 선보인다. 어촌, 고가, 정물, 누드등을 소재로 사실주의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대담하고 생략적인 터치, 부분 클로즈업등을 통해 긴장감을주는가하면 회갈색조의 깊이 있는 화면등으로 한결 감각적으로 변모된 작품세계를 드러내 보이고 있다.그는 계명대미대와 동 대학원을 졸업, 르 살롱전 은상, 경북미술대전 금상등을 수상했고 대구미술대전 초대작가이다.
0...현란하면서도 절제된 색채감각, 세련된 터치로 독자적인 구상회화를 구축하고 있는 김일해씨는 제12회 작품전을 20일부터 5월5일까지 동원화랑(423-1300)초대전으로 가진다.
5년만에 가진 이번 대구전에서 김씨는 파리, 베니스, 살렌토등 이국도시들의풍정과 호박꽃, 나팔꽃이 흐드러진 한국의 시골풍경, 정물과 누드등을 과감한 생략과 변용, 활달한 붓놀림, 시원한 공간처리등 특유의 조형감각으로 선보인다. 풍경화는 멜랑콜리한 분위기의 회갈색조 화면과 함께 녹색조를 바탕으로 원색을 포인트 색상으로 사용했으며, 정물화는 선과 붓의 터치를 활용,동적요소를 강조했따.
김씨는 영남대 미대와 동대학원을 졸업, 르 살롱전 은상, 대구미술대전 최고상, 월간 미술시대의 올해의 미술가상등을 수상했다.
0...북종화계열의 전통화법에 기초를 두고 한국화의 새로운 조형적 모색을 추구하는 배성환씨는 네번째 작품전이자 대구에서의 첫 전시회를 19일부터(28일까지) 맥향화랑(421-2005) 초대전으로 열고있다.
화면을 좌우 또는 상하로 이분, 화훼류의 극사실적 묘사와 전통가구의 장식을 배치하는 이색적인 대비기법을 통해 상투성의 탈피와 새로운 미적 조형성을 천착한 {화훼연습} 연작을 선보이고 있다.
서울대 미대, 동대학원을 졸업했으며 건국대 예술대 조교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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