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과 유럽간에 {유도도복}싸움이 거세게 붙었다.논쟁의 발단은 유럽유도연맹(EJU)이 이달초 유럽지역의 국제대회에서 컬러도복을 착용하기로 결정하면서 부터다.
유럽유도연맹은 두 선수중 한명은 청색도복을 입어 관중들이 선수를 쉽게 식별할 수 있도록 한 것.
종주국 일본은 이와 관련 신성한 무도장에서 현란한 차림은 전통에 어긋난다며 강력반발하고 있다.
이같은 일본의 반발은 {전통고수}라는 원칙론외에도 최근들어 국제유도계의주도권을 유럽에 점차 빼앗기고 있는 위기의식의 단면으로 풀이된다.또 일본은 유도를 무도라는 정신적인 측면을 중시하는 반면 유럽은 스포츠의한 갈래로 해석하는 것도 이번 싸움의 배경이다.
최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앤터 지신크 위원이 컬러유도도복 착용이 국제적으로 허용되지 않을 경우 유도가 올림픽종목에서 제외될 것이라고 경고,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대한유도회는 국내유도인들의 의견도 엇갈리는 점을 들어 유럽과 일본 어느한쪽편을 들지 않고 중립적인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한편 국제유도연맹은 지난 89년과 93년 두차례 총회에서 유럽유도연맹의 제안을 표결에 부쳤으나 일본의 강력한 반대에 밀려 부결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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