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장비로 지하철공사

입력 1994-04-19 08:00:00

지하철공사장 장비가 대부분 노후되고 안전점검을 제대로 하지않아 사고위험이 높다.현재 지하철공사현장에 있는 포클레인, 굴삭기등의 중장비들은 거의 10년이상된 낡은 것인데다 중장비안전점검이 제대로 안돼 사고의 주요인이 되고 있다.

특히 노후화된 포클레인은 장시간 작업할 경우 엔진이 쉽게 가열돼 화재에무방비상태라는 것. 포클레인운전자들은 [포클레인엔진의 유압밸브에서 기름이 자주 분출되기 때문에 과열된 엔진에 기름이 튈 경우 불이 나는 것은 흔한일]이라고 말했다.

18일 오후5시쯤 남구 대명6동 남대구세무서앞 지하철 1호선5공구 공사장(시공자 우방)에서 대구2가6873호 포클레인(운전자 이영은.21.경남 거창군마리면)이 엔진과열로 불이나 전소되기도 했다.

이날 불은 지하10m 지하철공사장에서 작업중이던 포클레인 오일필터의 기름이 분출, 과열된 엔진에 옮겨붙어 일어났다는 것.

지하철공사장 한 관계자는 [대형사고위험에 항상 노출돼 있는 지하철공사장에서 중장비 안전점검은 필수]라며 [낡은 장비를 시급히 교체하고 수시로 장비점검을 실시, 사고를 사전에 막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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