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북한의 서방 언론을 통한 새로운 홍보 전략으로 미국과 일본에는 지금마치 북한이 천사의 나라나 된듯 {새로운 모습}이 집중 보도되고 있다.이는 그동안 북한이 미국을 위시한 서방 언론이 북한을 왜곡 보도함으로써마치 평양이 빈곤과 악의 소굴인 것처럼 비쳐지고 있다고 주장한 것을 고려할때 평양의 참 모습을 전하는 것이라고 믿는 사람도 있고 그중에는 북한의 홍보전략에 미.일 언론이 편승, 과대선전을 하고 있다고 우려를 하는 사람들도있다. 관심을 끄는 대목이다.현재 북한에는 김일성의 82회 생일을 맞아 미국의 CNN방송과 워싱턴타임스,일본의 NHK 취재팀이 근 일주일째 체류하면서 집중보도를 하고 있다.워싱턴타임스지는 문선명 목사의 통일교가 운영하는 신문사란 특수 관계가있지만 CNN과 NHK방송은 비교적 공정 방송을 하는 유력 매체라는 점에서 최근평양발 보도내용이 더욱 주목되고 있다.
16일 CNN방송은 북경 상주 특파원인 미이크기자의 평양발 보도를 통해 북한의 김일성 생일 축하연과 거리 시민들의 모습을 생생히 전하고 있다. 특히 관심을 끄는 것은 비록 화면에 등장하는 사람들의 표정은 한결같이 굳어있지만화려한 옷을 입은 수천명의 북한 시민들이 축제에 참가한 모습과 깨끗한 거리의 모습을 생생히 전하고 있어 그동안의 보도내용과는 판이하다.또 15일자 워싱턴 타임스지는 고려호텔 객실에서는 외국으로 직통 전화를 걸수 있으며 북한 일부 지방에서 심각한 식량난을 겪고 있다는 일부 보도와는달리 적어도 평양에서는 영양 부족의 징후를 전혀 발견할 수 없다고 긍정적인보도를 했다.
역시 이번에 초청된 워싱턴 타임스지의 조세트샤이너기자는 평양발 이 기사에서 2년전 평양을 방문했을 때보다 평양의 상황은 약간 개선된 것 같았다고전하고 92년 방문때보다 차량이 늘어났고 밤에 전등불을 더 많이 볼 수 있었으며 학생들은 깨끗한 유니폼을 입고 어린애들은 청색, 녹색의 밝은 드레스를입고 놀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김일성 생일날 수백명의 어린애들이 일사불란하게 춤을 추는 광경에 관광객들이 놀라는 모습을 전하면서 한 쿠바 초청객의 말을 인용, 나는 많은 나라를 여행했지만 이런 모습은 처음 본다고 했고 한 영국 여행객은 남북한이 통일되면 지구상에서 가장 뛰어난 공연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또 평양에는 일제 가라오케 바들도 몇개 있었고 한 식당 웨이터는미국의 인기가수 마돈나의 최근 소식을 물었다고 보도했다. 북한에도 닌텐도가 판을 쳐 맞벌이 부부가 자녀들이 닌텐도 게임에 빠져 있는 것을 걱정할 정도라고 이 신문은 한 맞벌이 부부의 말을 인용해 덧붙였다. 고려호텔에서 북한관리에게 {변화의 증거가 무엇인가}라고 묻자 이 관리는 당신(미국기자)이여기에 왔고 CNN-TV가 여기에 왔다. 그것만으로도 우리에게는 큰 변화라고답변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미국의 신문과 방송들은 마치 이번 평양이 {천사의 나라}나 되는 듯한 최근의 제스처가 완전히 언론플레이인지 아니면 그만큼 잘살게 되었는지에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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