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곽이전의 경우 역사건립도 그린벨트라 힘들고 또한 경비문제도 있다""그것들이 바로 관료들의 안일한 행정의 전형이다. 용지변경과 이전비용문제등 제반사항을 검토해 안을 만들테니 거기에 대해 기술적인 문제점등 제발 안된다는 소리는 하지마라"12일 윤영탁의원(국회 행정위원장)은 한국고속철도건설공단 관계자들을 여의도 의원회관으로 불러 고속철도 대구통과구간의 지하화가 불가능할 경우 외곽이전문제에 대한 공단측의 검토결과를 따지며 그 타당성에 대해 목청을 높이고 있었다.
윤의원의 요청에 의해 마련된 이날 자리에서 공단관계자가 제출한 고속철도노선도는 당초 지하노선이 선산군 송정지-신동리저수지-칠곡 지천면 가무실-대구시 아랫귀명-서변잠수교-산격동-대구역-만촌국교-형제봉-고모-성동으로이어지는 직선코스임을 확연히 알수 있었다.
그런데 2천83억원을 절감키위해 변경된 노선은 선산군 송정지에서 노선을 남쪽으로 꺾어 달성군 지천-이반-대구시 달서교에서 현경부철도와 합류해 대구역으로, 고모동에서 금호강을 가로질러 당초노선인 성동으로 이어지는 뱀이기어가는 형상이었다.
윤의원은 가뜩이나 경부철도로 인해 대구시가 남북으로 양단되는 현상과 철로변을 따라 도심이 슬럼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철도노선의 도심통과를 영구화시킬 고속철도마저 통과하는 것은 도저히 수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그는 대안으로 달성 지천 부근에서부터 금호강변-서변방면-복현동을 통과해다시 금호강변으로해서 성동으로 합류하는 우회안을 제시했다.강변노선을 서울의 88도로처럼 반복개식으로 하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고속철도공단측은 당초 우회노선의 경우 경비문제등을 들어 불가피하다는입장이었으나 이들에 대한 검토내용을 제출하라는 윤의원측의 요구에 끝내자료를 제출하지 못했다.
윤의원은 "당초 공사비가 5조원정도 소요된다던 것이 12조로 불어났고 앞으로도 얼마나 공사비가 더 늘어날지 모를 판에 2천억원 아낀다고 그런 발상이냐"라고 따졌다.
이날 경비문제와 그린벨트 때문이라는 궁색한 변명을 하던 공단측의 장현모기획국장과 유호식건설공단국장은 "상부에서 정책적으로 검토해 방향이 설정되면 적극 검토하겠다"라며 당초의 불가입장을 철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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