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질의 역사가 필연적으로 {정신현상}을 생산하여 내는데로 이끌어지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우리는 명확하게 알지 못한다. 그러나 어쨌든 지구적 환경과그러한 지구적 환경을 가능하게 하여 주었던 우주적 질서 속에서는 그러한 결과로 이끌어졌다. 그러므로 우리는 지구적 환경속에서 삶을 살아가고 있는 무수한 생명체들을 만날수 있게 된 것이다. 우리 자신들도 바로 그러한 생명체로서 그것도 나름대로의 역사와 문화를 생산해 낼수 있는 능력을 지니는 {창조주적 생명체}로서 지구적 환경속에 발 붙이고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나는 이러한 것이 물질의 역사의 필연적 전개 결과로부터 기인하는 것이라고 믿지는 않는다. 물질에서 정신으로의 전개과정에는 우리가 알수 없는 어떤질적 비약이 개재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 질적 비약이 무엇으로부터 기인한 것인지는 알수 없는 일이다. 종교를 믿는 사람들은 그 질적 비약을 {신의 권능}을 빌려 설명하여 내려고 한다. 그러나 {신비}를 빌려와 설명해 내는 것은 문제의 해법이 아니다. 그러므로 나는 그 신비의 꺼풀을 벗겨내고 그것을 그저 {우연}의 소산이라고 말하고자 하는 것이다.이러한 {우연}은 그러나 결과적으로 {우주적 기적}을 생산하여 냈다. {생명}을 출현시킨 것이다. {생명}의 특징은 인식할수 있다는 것이다. 그 초보적인형식은 {느낌}을 갖는 것이고, 그 고차원적 형식은 자기를 인식하는 것이다.인간은 그 고차원적 형식을 완벽하게 구현하여 낼수 있는 능력을 가지는 유일한 생명체이다. 물질의 역사가 생명의 탄생에로 이끌어진 것을 {우주적 규모의 기적}이라고 한다면, 생명의 역사가 인간의 등장에로 이끌어진 것은 {지구적 규모의 기적}이다. 생명의 역사가 인간의 등장에로 이끌어진 것은 물질의 역사가 생명의 탄생에로 이끌어진 것이 그러하듯이 지구적 환경이 만들어낸 우연의 산물이다. 그리고 그것은 전혀 새로운 삶의 형태를 가능하게 한 놀라운 기적인 것이다.인간의 등장은 존재가 물리적 환경으로부터의 독립을 선언하는 역사의 시발이다. 모든 존재는 그 물리적 환경 속에 놓여져 있는 구조적 관계 속에서 살아가도록 되어 있다. 그 물리적 환경속의 구조적 관계는 결국은 어떤 우연적힘을 형성함으로써 존재를 생명의 영역에로 밀어올린 기적의 바탕이다. 따라서 이제까지는 모든 존재는 그 우연스럽게 형성된 기적의 바탕이 규정하여 주는 대로의 삶을 살아가는 생명이었다. 그러나 인간은 그렇게 {규정하여 주는대로의 삶}이 아니라 {스스로 규정하는 삶}의 방식을 실험하기 시작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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