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저 치료기 보급이 확대되면서 레이저 맹신 풍조가 일고 있어 부작용이우려되고 있다. 이같은 일반의 의식은 의료인들의 레이저 치료 과대광고에 따른 것으로 소송등 의료분쟁을 초래하는 일도 없지 않은 실정이다.현재 지역 의료계서는 레이저 치료기로 혈관종, 모세혈관 확장증, 색소성 모반, 딸기코, 문신, 노인성 검버섯, 기미, 주근깨, 사마귀, 티눈, 암내까지 치료하는 것으로 선전 하고 있다.그러나 레이저 치료기 한두대로 이같은 증상을 모두 치료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는게 관계 전문가들의 이야기다. 기종도 다양해야 될뿐아니라 정규제품을써야 치료효과를 기대할수 있다는 것. 레이저 치료기는 1억원대의 고가품도있지만 불과 수백만원대의 조잡한 제품도 없지않다는 설명이다.레이저가 임상에 이용된것은 불과 10여년 내의 일이다. 초기 레이저 치료기는 아르곤(Argon) CO2(탄산가스)등 기체를 매체로 방사선광을 증폭시켜 치료목적으로 이용했다. 이어 증기 구리레이저, 동위원소인 Nd야그(Yag)레이저,보석인 루비레이저가 차례로 개발됐다.
이들 레이저 치료기는 매체 고유의 파장과 색깔을 가져 특정질환에만 효과를나타내는 특성이 있다. 또 파장이 길수록 피부 깊숙히 침투하고 레이저 발사순간지속시간에 따라 치료대상도 달라지게 된다.
80년대 레이저 치료기를 개량한 것이 알렉산드라이트(보석명)레이저와 다이(염료)레이저다. 탄산가스 레이저나 야그레이저, 알곤레이저가 특정파장과 특정색깔을 갖는 반면 다이레이저는 5백43-6백32nm(나노미터:10억분의1m)의 가변 파장과 가변색깔(빨주노초파남보)을 갖는다. 현재 주로 쓰이는 기종은 파장이 5백43(빨강)인 것과 632(검정)인 것의 두가지가 있다. 전자는 레이저발사 순간지속시간이 3백-5백 마이크로 세컨드(1백만분의 1초) 후자는 3백-4백나노세컨드(10억분의 1초)로 전자쪽이 1천배 길다. 이들 기종은 얕은 환부에많이 쓰인다.
알렉산드라이트레이저는 파장이 632nm, 레이저 발사 순간지속시간이 50나노세컨드로 깊은 환부 치료에 효과적이다.
레이저 치료기중 현재까지 기본기종으로 널리 쓰이는 것은 Co2레이저다. 이기종은 파장이 1만6백nm로 적외선 레이저를 쏘아 피부 가장 깊숙한 곳의 환부 치료에 사용한다. 또 티눈, 사마귀를 태워버리거나 눈주위 좁쌀 치료에 쓴다. 파장이 길어 여타 레이저보다 강력하나 상처(화상)를 만드는 약점이 있다.증기 구리레이저, 야그레이저, 루비레이저는 통상적 단점때문에 최근들어 다이레이저 또는 알렉산드라이트레이저로 대치되는 추세다.
다이레이저는 빨강색 543기종이 모세혈관 확장증, 혈관종중 붉은점, 딸기코등에 효과가 있다. 반면 검은색 632기종은 주근깨, 노인성 검버섯, 검은 점등검정색 질환에 높은 적응도를 나타낸다.
알렉산드라이트레이저는 문신, 미용눈썹, 오타씨 모반등 피부 깊숙한 곳의질환치료에 효과를 볼수 있다. 문신이나 오타씨 모반처럼 환부가 무거운 것은한달간격으로 5회내지 10회정도 치료를 받아야 완치수준에 이를수 있다. 그러나 피하지방층까지 도달된 질환은 치료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워 Co2레이저로치료가능성을 가리는 수밖에 없다.
현재 증상별 치료가능성을 보면 모세혈관 확장증, 딸기코, 색소성 모반, 주근깨, 검버섯등 표피에 가까운 질환은 거의 완치되는 편이다. 사마귀나 티눈등 부풀어 오른 질환도 치료가 어렵지 않다. 그러나 오타씨 모반이나 문신은80%, 혈관종은 50%, 기미는 30%선의 완치율에 그치고 있다. 암내는 일부 병원에서 치료가능한 것으로 선전하고 있으나 거의 치료효과가 없다는게 관계전문가들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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