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배야구-경북고 대구고 따돌려

입력 1994-04-04 08:00:00

경북고가 주말 대구고와 대구상고를 연이어 대파하고 대통령배야구대회 서울행 본선티켓을 따냈다.경북고는 3일 대구시민운동장서 열린 제28회 대통령배 2차예선을 겸한 제75회 전국체전 2차평가전 마지막날 경기에서 전통의 라이벌 대구상고를 12대1로크게 물리쳤다.

이로써 경북고는 대통령배 예선대회에서 종합전적 3승1패로 1위를 차지, 지난해 이대회 우승팀인 대구상고와 함께 서울본선에 진출하게 됐다.본선대회는 23일부터 30일까지 8일간 동대문야구장에서 진행된다.화창한 봄날씨속에 진행된 이날 경기에서 경북고는 정성열의 홈런등 장단14안타를 몰아치며 대구상고에 일방적인 승리를 거뒀다.

경북고는 1회 실책으로 주자를 내보내고 선제점을 뺏긴후 2회 즉각적인 반격에 나서 정성열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고 이행복의 주자일소 3루타로 3점을추가,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다.

경북고는 5회에도 연속2안타로 1점을 보태고 9회에는 10명의 타자가 나서 홈런, 3루타 포함 6안타를 집중시키며 대거 7점을 추가했다.

경북고 선발투수 이준호는 9회까지 산발 4안타로 상대타선을 틀어막으며 완투, 승리의 주역이 됐다.

대구상고는 1회 김건우의 적시타로 올린 1점으로 겨우 영패를 면했다.이에앞서 경북고는 2일 서울행티켓의 행방을 가늠하는 대구고와의 일전에서도 장단 13안타를 터뜨리며 8대1로 쉽게 승리했다.

이날 경북고선발투수로 나선 이승엽은 8회까지 6안타를 허용했으나 1실점으로 막으며 승리를 이끌었다.

한편 경북고는 전국체전 평가전에서도 4승을 기록, 대구고(1승1무1패) 대구상(1무3패)보다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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