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소감-새로운 자연주의 화풍 찾을터

입력 1994-04-04 00:00:00

"이제까지 저의 작품중 가장 오래 만진 작품이죠. 마티에르도 제일 두껍게했구요"두번째 매일미술대전에서 영예의 1부 대상을 따낸 김승룡씨는 솔직히 입선쯤기대했다며 어리둥절한 표정이다.

유화 {흔적-9403}은 지난해 충남 서산쪽으로 스케치 가서 본 바다풍경을 화폭에 옮긴 작품. 개펄에 온통 뼈대를 드러낸 채 무심히 버려져 있는 배의 잔해를 모노톤의 화면에 사실적인 터치로 섬세하게 표현, {투명하며, 진지함이돋보이는 작품}으로 평가됐다.

"자연주의 화풍이 제 정서에 맞는 것 같습니다. 그림의 모태인 자연을 내식으로 새롭게 해석하고 표현하는 방법을 계속 찾아나갈 계획입니다"계명대 미대를 졸업, 미술학원을 하다 지난해 이를 정리한 후 송현동의 작업실에서 하루 8시간정도씩 작업을 하는 뚝심있는 작가이다. 전국파스텔미술공모전, 대구미술대전, 신라미술대전등에서 여러차례 입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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