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개봉과 맞춰 영화시나리오를 소설화 시킨 책들이 쏟아지고 있다.이러한 경향은 베스트셀러의 영화화가 흥행실패의 부담이 적다는 이유와 함께 영화의 흥행이 성공하면 책도 잘 팔린다는 얄팍한 상술이 작용하기 때문인것으로 분석되고 있지만 영화가 종영되면 서점가에서 일제히 사라지고 있는형편이다.특히 외국영화의 원작소설은 영화의 흥행정도가 판매량에 절대적인 영향을미치고 있는데 {쉰들러의 목록}은 영화가 흥행에 크게 성공하자 3개 출판사가동시에 원작소설을 발간하는등 과열양상까지 보이고 있다.
또 {펠리칸 브리프}나 {그래서 그들은 바다로 갔다}(영화명은 야망의 함정)처럼 이미 원작소설이 베스트셀러대열에 오른후에도 영화가 개봉되면 다시 소설이 인기를 끄는 현상도 보이고 있다.
국내에서 영화와 소설의 동시 등장이 본격화된 것은 91년 {스무살까지만 살고싶어요}로 알려져 있으며 이후 {그여자 그남자} {가슴달린 남자} {백한번째프로포즈} {투캅스}등이 잇따라 소설로 출간됐다.
이같은 소설은 영화 스틸사진을 수십장씩 싣거나 영화제작과정에 대한 설명을 삽입시켜 독자들의 관심을 끌려고 하지만 실제로 판매량은 영화와 함께하는 {반짝 경기}에 지나지 않는 형편이다.
서점관계자들은 소설류는 보통 1년이상 지속적으로 팔리는데 이러한 소설들의 생명은 길어야 2개월이라며 영화개봉 전이나 상영기간에는 10-20권정도 팔리지만 영화가 개봉관에서 소극장으로 옮겨지고 1-2주면 재고가 쌓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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