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수출보험공사 대구지사장

입력 1994-04-02 00:00:00

한국수출보험공사 대구지사가 신설돼 1일부터 업무를 시작했다.경남 양산 출신으로 대구 근무가 처음이라는 김광택지사장(44)을 만났다.-수출보험이 지역 업계에 어떤 도움이 될 수 있을까요.*지금까지 우리 수출업체는 주로 수입자가 은행의 대금 지불 보증(신용장)을받아와야 물건을 보냈습니다. 그러나 이제 그렇게 안이하게 해서는 수출을늘리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수입자가 은행으로부터 대금 지급 보증을 받아내는데는 돈이 많이 들고 담보를 잡혀야 하는등 일도 번거롭습니다. 그런 지불보증서 없이도 물건을 주겠다는 수출업체가 나타난다면 수입자는 그곳으로 거래선을 단번에 옮길 것입니다.

수출보험은 우리 수출업체가 그같이 까다로운 신용장을 요구하지않고도 수출대금을 떼일 염려없이 거래할 수 있도록 도와 주는 사실상의 정부기관입니다.만약 떼였을 경우 공사가 대신 갚아 줍니다. 이렇게 되면 수출업체는 물건값받는데 신경 쓰지 않고 자유롭게 시장을 개척할 수 있게 되지요. 뿐만 아니라 업체는 보험증서를 이용해 네고도 할 수 있어 일석이조입니다.-그외 기능은 어떤 것이 있습니까.

*물건을 수출할때 사는 사람이 대금을 잘 갚을 것인지 어떤지 신용을 조사해제공하기도 합니다. 외국 40여개 신용조사 전문업체와 계약돼 있습니다. 무료입니다.

-UR로 5년후면 수출보조가 금지되는데 수출보험은 괜찮습니까.*이건 규제에서 제외됐습니다. 다른 선진국들도 하고 있지요.-대구경북업계의 호응은 어떨 것이라고 생각합니까.

*지역업체는 작년 경우 겨우 20여개에서 7백억원어치를 수출하면서 이용했을뿐 입니다. 그러나 유관기관들을 다녀보니 기대가 컸습니다. 올해는 1천억원대의 수출액에 대해 보험가입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이고, 매년 50%가량 증가할 것으로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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