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세계가 북한핵문제로 대북무역제재조치를 고려하고 있지만 국제사회에서고립된 북한에 생명선과도 같은 만경봉 92호(9천6백70t)의 활동은 예전과 다름없다.일본의 니가타와 북한의 원산을 오가며 북한경제에 절실히 필요한 외화와 서방세계의 물자를 운반해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만경봉 92호는 특히 한해5억달러 정도로 추정되는 조총련계 재일교포들의 북한 송금과 기타 물자를 전달하는 최대 통로역할을 하고있다.
30일에도 만경봉호는 2백여명의 승객과 함께 식료품과 중고차, 또 재일교포가 보내는 선물이 들어있는 박스를 싣고 {김일성 원수의 노래}가 울려퍼지는니가타 항구를 떠났다.
만경봉의 니가타항 출입을 감독하고있는 조총련 관계자인 김교덕씨는 앞으로몇달안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걱정스럽다면서 최악의 사태는 피할수 있기를바란다고 말했다.
북한이 최근 자국 핵시설에 대한 전면사찰을 거부함에 따라 미국등 서방국가들은 대북제재압력을 가중시키고있다.
하지만 금일성 북한주석의 62회 생일 기념공연을 위해 평양을 방문하는 동경금강산 오페라단의 가수인 염민화(28)씨 같은 이는 우리 의지는 굳세다. 어떠한 봉쇄조치를 취하더라도 우리는 흔들리지않을 것이라고 강조한다.북한 핵문제를 둘러싼 위기가 고조되면서 조총련계 재일 교포들의 송금및 첨단제품 북한 반입이 의혹의 대상이 되고있다.
동경의 현대 코리아 연구소의 사토 가츠미 소장은 매년 양쪽을 오가는 1천3백여명의 재일교포들의 손을 통해 6백억엔(6억달러)이 북한에 들어가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조총련계 재일교포들은 니가타에 들어오는 북한 선박에 자유로이 출입할 수있으며 이들이 보내는 화물은 검사를 받지도 않는다고 사토 소장은 덧붙였다.만경봉-92는 김일성주석의 80회 생일인 지난92년부터 취항하기시작했으며 지난해 모두 23차례를 오가며 6천여명의 재일교포를 실어날랐다.(니가타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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