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포철 첫승, 골 포문 열다

입력 1994-03-31 08:00:00

포철이 지난해 우승팀 일화를 1대0으로 제압, 지난 26일의 개막전 수모를 앙갚음했다.30일 포항에서 벌어진 94하이트배 코리안리그 홈경기에서 포철은 일화의 적극적인 공세에 밀려 고전했으나 유고 용병 라데의 결승골에 힘입어 첫승리를안았다.

전반은 득실점없이 경기를 끝낸 포철은 후반2분 라데가 미드필드왼쪽에서 단독드리블로 일화수비진을 따돌리고 골지역 왼쪽에서 가볍게 왼발슈팅, 골을뽑아 냈다.

일화는 특유의 왕성한 공격력을 선보였으나 포철의 수비진에 막혀 유리한 경기를 놓쳤다.

개막전에서 시즌 첫승을 장식한 유공은 30일 순천 팔마구장에서 벌어진 제7구단 전북 버팔로와의 경기에서 후반 황보관이 연속 2골을 성공시켜 수비 위주로 경기에 임한 버팔로를 2대0으로 완파, 2승을 기록하며 단독 선두에 나섰다.

개막전에서 2골을 기록해 산뜻한 스타트를 끊었던 황보관은 이날 후반 3분아크정면 2m 앞에서 상대 수비반칙으로 얻은 프리킥을 특유의 캐넌 슛으로 득점에 연결, 선제골을 올린 후 35분 전북 수비수 이주영의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팀의 득점을 가로맡으며 올시즌 득점왕 레이스에 불길을 당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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