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진행된 민자당지구당위원장회의는 정부측이 집권여당의원들에게 행한{UR설명회} 자리였음에도 정부성토장이 돼 버렸다.장관에 이어 차관보까지 동원돼 UR협상이 우리에게 그렇게 불리한 것만은 아니다는 설명에도 불구하고 도무지 {씨}가 먹혀들지 않자 당지도부는 활발한토론을 약속했던 것과는 달리 서둘러 회의를 종결했다.
김량배농수산장관은 이날 이미 다 알려진 내용을 반복설명하면서 재협상을의미하는 것은 아니고 기술적인 수정에 불과하다고 보고했다. 본질적 훼손은없었다는 것이다. 김장관의 설명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한술 더떠 오히려 성과가 있었다고 했다.
김장관은 향후 UR비준등 향후대책에 관해서도 농수산부직원을 총동원, 대농민설득에 나서겠다는등 {기가 막히는} 말만 늘어 놓았다.
뭔가 새로운, 그리고 납득할만한 설명을 기대했던 위원장들이 일제히 들고일어난 것은 오히려 당연한 일이었다.
권해옥의원이 먼저 마이크를 잡았다. 권의원은 그동안 정부는 UR협상은 지난해 12월15일에 끝났고 최종이행계획서를 2월15일 제출하면 그만이라는 식으로국민과 의원들에게 설명했다며 그런데 총 1천3백12개 품목 가운데 절반이 넘는 6백99개 품목의 수정을 요구한 것은 어찌된 일이냐. 국민들은 엉망이 된것으로 알고 있다고 앞뒤가 맞지 않는 정부의 {말}을 문제 삼았다.황의원은 정부의 대농민홍보설득 대책에 대해서도 도대체 직원이 몇명인데어느 세월에 6백만 농민들을 설득한단 말이냐며 받아쳤다. 황의원의 속시원한발언에 위원장들의 박수가 터졌다.
원광호의원은 농민들이 얼마나 분통을 터뜨리고 정부를 불신하는지 아직도농림수산부장관은 전혀 느끼지 못하는 것 같다. 그렇게 떳떳하고 잘된 정책이라면 왜 홍보를 못하느냐고 따지고 중요한 것은 지금으로서는 농민을 설득할방법이 없다는 것이라며 농촌현지활동의 묘책을 촉구했다. 원의원은 또 한미간 비밀협정설이 사실 무근이라면 왜 의혹을 더해가고 있는가를 묻고 사실로확인되면 어떻게 하겠느냐고 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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