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비이자 수입 "짭짤"

입력 1994-03-28 08:00:00

시중은행.지방은행등 일반은행들이 지난 한해동안 장사한 결과 은행고유의본업인 이자부문의 수익보다 유가증권 매매이익등 비이자부문의 수익증가율이훨씬 높은것으로 나타났다.올들어 지난3월초까지 주총을 마친 일반은행들의 영업보고서에 따르면 14개시중은행들이 올린 유가증권 매매이익은 92년 4천7백83억원에서 93년에는6천55억원으로 26.6% 증가했다.

이에따라 이들은행들은 지난해 본업인 이자부문의 이익은 2조5천6백98억원에그쳐 92년에 비해 2.2%인 5백56억원 증가에 그친반면 유가증권 매매이익과외환매매이익, 보증및 수수료등을 합친 비이자부문 이익은 모두 1조3천1백58억원으로 26.2%인 2천7백35억원 늘어났다.

한편 지역의 대구은행의 경우 93년도 이자부문 이익이 1천6백64억원으로92년에 비해 8.0%인 1백23억원 늘어났으나 유가증권 매매수익.보증료.수수료등을 합친 비이자부문 수익은 같은기간 5백60억원으로 51.5%인 1백87억원이나크게 증가했다.

대동은행의 경우도 93년 대출금 이자수익이 7백49억원으로 92년의 7백9억원에 비해 5.6%인 40억원 증가에 그쳤으나 유가증권 수익은 4백24억원으로50.5%인 1백42억원이 늘었다.

은행들의 비이자부문 이익이 크게 늘어난 것은 지난해 기업들의 자금수요 부진으로 은행들이 여유자금을 주식을 비롯한 유가증권 투자에 집중 운용했고증시도 지난해 상승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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