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식품관 소비자 '입맛' 맞춘다

입력 1994-03-26 00:00:00

지역 유통업체들이 고객만족경영을 지향하면서 물량보다 질, 매출이익보다소비자서비스위주로 식품관 운영방식을 바꾸고 있다.동아백화점은 면세혜택을 받는 공판장 소비조합보다 싸게 식품을 공급하기위해 최근 시장조사를 거쳐 쇼핑지하 식품관 5백여품목의 가격인하를 단행했다. 조만간 1천여품목의 가격이 다시 인하조정될 예정이다.회사이익을 줄여서라도 소비자들의 식품가격불만을 해소시키고 신선도가 높은 제품을 공급, 동네슈퍼마켓과는 차원이 다른 식품관을 운영할 방침인 동아백화점은 쇼핑지하1층 리뉴얼공사를 통해 대면판매(판매원이 소비자를 직접대면하여 상품을 설명하고 주문을 받는 판매기법)매장을 늘리는등 식품관의이미지를 제고시키는 작업을 진행중이다.

대구백화점은 대백프라자 지하1층 신선미관을 즉석 가공식품존(델리카존)청과존 수산존 축산존 공산존 수입상품존등 상품특성별로 구성하고 있다. 이는기존의 백화점식품부가 공산품 위주이던데서 탈피하여 개성적이고 합리적인식생활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구미에 맞게끔 전문성을 살린 배치이다.신선미관코너는 핵가족화추세에 맞춰 공산품 야채류 해산물 패스트푸드등을소포장 혹은 주문량대로 덜어서 판매하는가 하면 야채류를 냉염수처리하여신선도를 높이고 있다. 대백프라자는 대면매장과 셀프매장을 동시에 꾸미고있으며 자체브랜드와 1차식품의 계약재배 계약생산을 늘리는등 차별화된 상품으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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