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립무용단(상임안무 구본숙)의 제26회 정기공연이 29일 오후7시30분 문화예술회관 대극장서 열린다.1부 {하늘 펄펄 아침이다}, 2부 {또 하나의 일요일}로 나뉘어 공연될 이번무대는 시립무용단이 그동안 서구적인 현대무용에서 한국적인 것으로의 접근을 시도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공연시간이 각각 40분, 25분인 이들 작품은 외형상은 분리되어 있지만 {죽음앞에 선 인간}이라는 주제에 있어서는 동일한 모습을 그리고 있다.{하늘 펄펄...}이 불교의 윤회설에 기초해 삶과 죽음이 결국 한 모습일 수밖에 없는 운명적인 순환을 그렸다면 {또 하나의...}는 {참된 삶=구원=천국}이라는 기독교의 윤리관에 기초해 절대자까지 휴식을 취해야 할 영원하고 진정한 의미의 휴식, 즉 {일요일}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하늘 펄펄...}은 우리나라 전통의 모든 예술적 형태를 복합적으로 가지고 있는 놀이인 강강술래로 윤회를 상징적으로 나타내면서 {삶-죽음-또 다시 삶}이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상임안무자인 구본숙씨(영남대 교수)는 [죽음은 누구나 진지하게 생각해야할 인간의 주제]라면서 [이 주제를 그동안 시립무용단의 공연내용과는 달리누구라도 공감할수 있는 우리의 것으로 소화해 안무했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공연의 대본은 극작가 최현묵씨가 맡았고 음악은 영남작곡가 협회의 이상만씨, 미술은 구본열씨, 의상은 이수동씨가 각각 맡았다.
댓글 많은 뉴스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대법원장 탄핵 절차 돌입"…민주 초선들 "사법 쿠데타"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5·18묘지 참배 가로막힌 한덕수 "저도 호남 사람…서로 사랑해야" 호소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