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대학생 전기.전자메이커 인기 상종가

입력 1994-03-24 00:00:00

올해 일본에서 대학생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기업은 전자기기 메이커 {소니}로 밝혀졌다. 그밖에 상위그룹은 전기.전자외에 자동차와 음료등의 제조업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예년에 중간순위를 마크했던 대형건설회사들은최근의 잇단 정계뇌물수수사건 탓인지 하위그룹 전락이 두드러져 눈길을 끌었다.도쿄에 본사를 둔 교육정보 서비스회사 {대학통신}이 최근 펴낸 {94 존경할만한 기업 1백사 랭킹}에 따르면, 취직을 앞둔 일본의 수도권 20개대학 1천85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위가 작년에 이어 2년연속 소니로 나타났다.2위는 자동차메이커 혼다(본전기연공업)가 작년 3위에서 한단계 뛰어올랐으며,3위 NEC(일본전기)도 역시 작년보다 한등급 올라섰음이 밝혀졌다. 작년에2위였던 일본 IBM은 5위로 떨어졌다.

반면 동경지검 특수부의 수사로 정계 뇌물공작과 담합등 비리가 속속 밝혀진대형건설사들은 작년까지의 중간그룹에서 대부분 하위로 밀려 기업인기 급락을 입증해 주었다. 이는 최고인기 직종이던 증권회사들이 년전의 증권스캔들이후 하위그룹으로 전락한 것과 같은 맥락으로 분석됐다.

대형건설사 중에는 3개사가 랭킹에 들어있는데, 작년에 43위를 차지했던 스미즈(청수)건설이 97위로 떨어진 것을 비롯, 66위의 카지마(녹도)가 1백위로밀렸고, 대성건설도 90위에서 98위로 떨어졌다.

매년 주요기업 인기순위를 조사하고 있는 {대학통신}측에 따르면 기업들을33개업종으로 구분, 기업윤리와 수익성등 9개항목을 채점토록해 1개업종당 대표적인 기업을 1?4개씩 뽑아 100위까지 순위를 매기는 방식을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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