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크교향악단-재도약 날갯짓

입력 1994-03-23 08:00:00

대구지역 민간교향악단의 하나인 바로크교향악단이 24일 대구시민회관 대강당에서 갖는 제33회 정기연주회를 끝으로 경북심포니오키스트라로 명칭변경과함께 대구시향 상임지휘자를 역임한 우종억씨(계명대교수)를 음악감독으로영입하는등 제2의 도약을 위한 대대적인 조직개편에 들어간다.이번 교향악단 명칭변경과 체제개편은 향후 경북지역을 주활동무대로 한 교향악단 창단을 겨냥, 장기적인 준비작업의 일환으로 풀이되고 있는데 최근 경북도립교향악단 창단논의가 활발해짐에 따라 바로크교향악단의 조직개편 또한이같은 움직임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지난 79년12월 바로크음악연구회로 발족, 이듬해 바로크교향악단으로 출범한이 단체는 그동안 대구지역뿐 아니라 상주, 김천, 영주, 구미, 경주, 영천등경북지역에서도 폭넓은 활동을 갖는등 타 민간교향악단에 비해 경북지역 음악문화발전에 기여한바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어 그 가능성을 뒷받침해주고있다. 이번 명칭및 조직개편에 대해 상임지휘자 이형근씨는 올해 창단15주년을 맞아 교향악단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자체적인 방안모색의 하나라며 "명칭변경과 조직개편을 통한 자구노력이 향후 경북도향 창단과 연결될지는 아무도예측할수 없는 일"이라고 구체적인 답변을 회피했다.

한편 24일 제33회 정기연주회는 바로크교향악단 창단멤버를 비롯 그동안 단원으로 활동했던 음악인들이 대거 출연하는 바로크 발전기금마련 음악회로 장한업씨의 지휘로 바리톤 김원경씨와 안희찬, 이동인, 석태관, 조재민, 박윤동씨등 동문들이 협연하며 4월7,8일로 예정된 령남오페라단 창단10주년기념공연인 푸치니오페라 '쟈니 스키키'공연부터 경북심포니오키스트라로 재출범, 활동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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