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삐}가격인하 경쟁가열

입력 1994-03-23 00:00:00

업무용으로 쓰이던 무선통신기기(삐삐 휴대폰)가 가족 친지간 선물로 자리잡는 등 정착되면서 개인구매가 급증, 가격인하.서비스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특히 졸업 입학 결혼선물로 인기가 높은 삐삐의 경우 93년말 무선호출 가입자수가 35만명에 이를만큼 급속하게 성장, 한국이동통신의 경우 93년에만 13만여명이 가입해 전년보다 3백% 가까이 사업이 신장됐다는 것.이런 추세는 향후 2-3년간 지속될 전망이며 급증하는 무선호출기 시장을 둘러싼 시장점유경쟁도 치열해져 매년 10%정도 가격대가 인하되고 있으며 디자인도 소형화 경량화 패션화되고 있는 상황. 공중전화 카드처럼 납작해 양복윗주머니에 넣을 수 있는 카드형까지 선보이고 있다.20만원선이던 모토롤라 삼성삐삐는 파나소닉 크라운등과 함께 9만-12만원으로 절반가량 싸졌다. 국산 판매 비중도 점차 높아져 외산대 국산비율이 80년대 8대2에서 현재는 5대5로 거의 비슷해졌다. 이동통신사업자들은 음성정보서비스와 모닝콜 주식정보 외국환율 기후등 기능성을 신제품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휴대폰은 3월 현재 대구 경북지역에 8만 가입자를 확보하는 등 매년 20%정도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휴대폰 역시 기술향상으로 소형화 첨단화 경량화 다기능화되고 가격대도 초창기 2백만-2백50만원에서 50만-1백30만원으로 인하됐다. 그러나 휴대폰시장은 외산판매비중이 70%를 넘어 이 추세대로라면 유통시장 완전개방이후 외산비중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여 대책이 필요할 것으로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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