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로상가 고객끌기 나섰다

입력 1994-03-22 08:00:00

동성로에 위치한 8백여상가들이 3개월 무이자 할부판매제를 도입하여 고객서비스를 강화하고 길에 돌출된 한전 배전박스를 미화하기로 하는등 대형유통업체에게 잠식당하는 상권확보에 나섰다.동성로상가번영회(회장 정연걸)는 최근 하나은행과 제휴하여 {동성로클럽 하나VISA카드}를 발급, 동성로클럽에 가입한 전 점포의 제품을 3개월 무이자로분할 구입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카드는 대형 유통업체의 자체발급 신용카드와는 달리 하나은행의 마일리지서비스(누계액별 항공권 제공) 현금서비스(월간 50-1백만원)까지 받을 수 있으며, 개인회원은 월간 1백만원까지 할부 구매할 수 있다. 카드수수료는 상가부담.

"동성로일대에 68개나 돌출돼있는 한전 배전박스가 통행에 지장을 주고, 미관도 해쳐 수년전부터 지중화해줄것을 요구했으나 경비가 많이 들고 기술상어려운 점이 많아 유야무야됐다"는 번영회측은 일단 배전박스 주변을 단장하기로 중구청과 합의했다.

번영회측은 배전박스 주변을 환경캠페인과 공익성있는 광고판으로 활용하고거기서 나오는 수익금을 중구청으로 입금, 배전박스 관리에 쓰기로 했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