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익동경북대총장의 임기가 8월말에 만료됨에 따라 6월9일로 예정돼 있는 직선총장선거에 그동안 물밑 정중동(정중동)의 상태를 보이던 후보자들이 출마를 선언하고 나서는 등 행보가 눈에 띄게 바빠졌다.이번 선거는 90년 첫 직선총장선거 당시 김익동총장과 같이 두드러진 인물이없어 혼전상이 펼쳐지고 있는 것이 특징.
현재 총장 후보자로 출마를 선언하거나 표명하고 선거전에 뛰어 든 교수는모두 8명선.
지난번 선거에서 차점 낙선했던 인문대 이문호교수(61.철학과)는 경북고동문과 가톨릭교우등 폭넓은 지지기반을 중심으로 자신의 저서를 증정하며 출마를선언하고 있는 상태.
최근 대학원장직을 맡은 것이 선거운동에 날개를 달아 준 격이라는 평가다.법대 이철원교수(60.공법학과)는 78년부터 80년중반까지 어려웠던 시기에 학생처장을 하며 무난히 어려운 시기를 넘겼다는 점과 학장등 행정경험과 수완을 내세우며 교직원경조사등에 빠짐없이 다니며 표밭다지기에 힘을 쏟고있다.지난3일 신임 사회과학대 학장으로 선출된 박찬석교수(53.지리학과)는 전국국립대교수협의회 의장등 경력을 앞세워 교수협의회 소속교수등 젊은 교수들을 상대로 뛰고있다.
교무.학생처장을 지낸 사범대 김봉소교수(59.교육학과)도 일찌감치 선거출마를 선언하고 경북대의 본산은 사대라며 1백20여 사대교수와 경주고동문등을상대로 활발한 활동을 펴고있다.
학생처장과 공대학장을 역임한 조현기교수(58.금속공학과)는 지난 10일 공대교수회의에서 출마를 선언하고 경남출신등과 1백20여명의 공대교수들을 중심으로 표밭갈기에 나서며 본격적인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현 인문대 학장인 문경현교수(58.사학과)도 교무처장등 보직경력을 앞세워연구실방문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현 자연과학대 학장인 손기수교수(55.물리학과)도 사대부고동문과 의사인 부인의 내조를 등에 업고 의과대학표를 노려 자연과학대를 중심으로 움직임이 활발하다.
농대 학장인 최정교수(55.농화학과)도 농대기반 및 경북고출신과 효대교수인부인의 내조를 바탕으로 뛰고 있다.
선거전이 중반전으로 접어들 경우 1백50여표를 갖고 있는 의.치대표가 선거의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대학주변에선 총장후보로는 *학자적 자질 *행정 및 경영능력 *덕망 *개혁 추진력 등의 조건을 겸비한 인물이어야 하며 경북대발전을 앞당길 수 있는 인물이 총장으로 선출되기를 바라고 있다.
또 일부 교직원들 사이에선 꼭히 {내부 교수출신이어야만 하느냐}며 대학발전을 위해서는 명망있는 외부인사의 영입도 가능해야 할 것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현재까지 본격적인 선거전 열기가 가열되고 있지는 않지만 벌써부터 대학주변에 일부 인신공격성 마타도어 및 흑색선전이 떠돌고 있어 총장선거가 자칫추한 모습을 보이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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