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다방티킷 배달금지} 반발확산

입력 1994-03-19 08:00:00

퇴폐불법행위 근절을 명목으로 경북도가 내린 {농촌다방의 배달판매 금지조치}에 대해 도내 다방업소들이 행정편의주의라며 집단반발 움직임을 보이고있다.대한다방업중앙회 경북지회(지회장 조규식)는 18일 김천시 남산동 지회사무실에서 도내 23개 시군지부장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책회의를 갖고 "차배달 제한조치는 다방업소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처사"라며 연대투쟁 불사 방침을 밝혔다.

시군지부장들은 단란주점 유흥업소, 숙박업소, 일반음식점등에의 차배달 금지조치는 가뜩이나 적자에 헤매는 다방업소의 적자폭을 가중시킬 것이라며 다방업소의 권익보호를 위해 행정소송도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이들은 "농촌다방의 티킷영업은 농어촌지역의 문화놀이시설및 휴식공간 부재도 한 원인"이라며 경북도의 이번조치는 근본적인 해결책은 도외시한채 업소와 업주만을 단속처벌하는 면피용 처사일 뿐이라고 강변했다.시군지부장들은 일차로 경북도에 차배달억제조치 완화와 차값현실화및 직업안내소의 횡포근절등을 건의키로 하고 건의가 묵살될 경우 행정소송을 비롯한각종 실력행사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에앞서 안동시내 다방업주 30여명은 17일 안동시청으로 몰려가 다방의 차배달 제한조치에 항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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