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주변공-서방 때놓기 몸부림

입력 1994-03-17 00:00:00

90년 소련방이 해체된후 러시아를 제외한 주변 군소 각 공화국들은 서유럽의지원없이는 다시 러시아에 예속되는 운명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 국가들은 현재 정치뿐 아니라 경제분야에서도 러시아의 뒷받침이 따르지 않으면{홀로서기}할 수 없는 처지에 놓여있다.러시아는 한마디로 명목상 주위 여러나라들을 독립국으로서 그 지위를 인정하고 있으나 내심으로는 과거 소련마냥 맹주로서 행동반경을 확대하려는 야망이 불타고 있는 것이다.

이들 공화국 가운데 카자흐스탄.우크라이나.조지아공화국 지도자들은 최근자국의 러시아 예속화에 따른 우려를 서유럽과 미국에 표명하고 서방측이 러시아의 재도약을 저지하기 위해선 자신들에게 자립경제를 누릴 수 있도록 원조를 증대 해 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특히 프랑스.독일등에게는 시장경제를 확립할 수 있도록 민간투자유치를 희망했다.

이들 국가들은 미국 실업계에도 러시아 자본 독점견제를 위해 향후 더욱 굳건한 경제협력을 기대했고 서유럽에게도 러시아가 이지역 경제정책에 지나친간섭을 하지 않도록 해 달라는 압력행사를 촉구하기도 했다.이같은 서방을 향한 손짓에 대해 러시아는 압력 수단으로 이들 공화국에 공급하는 에너지를 불규칙적으로 보내는등 대서방유화접근 노력에 찬물을 끼얹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특히 러시아는 이들 국가의 서방투자를 기피시키기위해 고의적으로 정세혼란을 조장하고 각종 물자난등의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

러시아는 최근에 과거 바르샤바 동맹국들의 NATO접근과 이웃 공화국들의 서방 유화제스처에 불안을 느낀 나머지 서방에 러시아 극우세력발호카드와 경기.정국불안 카드를 동시에 행사하여 서방과 이들 국가와의 거리를 {부가근.부가원} 위치에 고착시켜두려는 의도를 노골화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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