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비싸고 관광지등에 실망

입력 1994-03-17 00:00:00

호주를 방문한 한국관광객의 절대다수인 90%가량이 관광지와 숙박시설, 서비스, 비싼 물가등에 실망감을 나타내며 재방문할 의향이 없는 것으로 밝혀져한국관광객을 단체로 유치하는 현행 관광코스에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퀸스랜드 북부 타운스밍의 제임스 쿡 대학교 한국계 에드워드 김 연구원이작년 골드코스트를 방문한 한국관광객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90%가량이 시드니와 골드코스트 등 대도시와 그 주변의 관광명소에 대해 식상했다고 불만족감을 나타냈고 원주민에 관련된 것과 농촌 자연풍경 내륙지방등 호주 특유의 경치를 구경하길 원한다고 답변했다.

대부분 단체 관광단으로 1주일 또는 10일간의 바쁜 일정으로 정해진 코스를구경하는 한국인 관광객들은 자연 경관을 구경할 수 있는 뉴질랜드 관광 일정에는 큰 만족감을 나타내 재방문하고 싶다고 답변, 호주보다도 뉴질랜드 관광을 선호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인구밀도가 높은 도시생활에 만성이 된 한국관광객들은 대도시 분위기 보다는 호주에만 있는 원주민관련 풍물과 내륙지방, 일상생활모습, 농촌 풍경들을보길 원하지만 관광패키지가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시내관광 쇼핑, 골드코스트등 대도시 위주로 짜여져 호주관광코스에 실망감을 나타냈다"고 에드워드김 연구원은 지적했다.

93년 호주에 입국한 한국인 수는 6만2천2백명으로 1년전보다 85%가 급증했고2000년에는 25만명으로 예상돼 일본다음으로 많은 관광객을 보내는 나라가될 것으로 호주 관광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작년 외국인 입국자 수는 3백만명에 육박했고 올해는 3백40만명, 2000년에는6백80만명을 예상하고 있는데 최근 한국, 대만, 인도네시아, 태국 관광객이크게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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