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이대표 취임1주 간담회 내용

입력 1994-03-15 13: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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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자신 지난 1년을 돌아보면서 기쁘게 생각하는것은 우리 민주당이 정책정당으로 발돋움 했다는 사실입니다. 저는 민주당의 체질개선과 당풍쇄신 당기강확립 정책개발기능의 강화를 통해 전면적인 개방화시대에 한국의 미래를 짊어질수 있는 수권정당으로 발전할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것입니다]이기택민주당대표는 15일 마포 중앙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당대표취임1주년을 맞는 소회와 향후 당운영방향등 자신의 포부를 밝혔다.이대표는 앞으로 당력을 당내부의 개혁등 지자제선거에 대비한 수권태세의강화에 모을 것이라 밝히고 이를위해 국민당 및 신정당을 포함한 범야권의 대통합과 함께 도덕적이고 행정능력을 갖춘 공직자들과 신진인사들의 영입을 본격 추진해 나갈것임을 밝혔다.*상무대진상조사 관변단체폐지등의 주장이 영수회담에 따른 대여공세의 신호탄인가.

*이대표=이들은 영수회담전에 이미 제기됐던 문제다. 여야관계는 영수회담 이전과 다를 바 없다. 야당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갈 것이며 시대가 요청하는 개혁과 과거청산은 정부가 잘한다면 도울것이다.

*여야영수회담뒤 냉각된 여야관계를 어떻게 풀어갈 것인가.*영수회담을 열번 하더라도 정통야당으로서 지금까지 해온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뿐 다를 바가 없다. 시대가 요청하는 개혁과 과거청산을 정부가 잘 하면돕고 잘못하면 시정노력을 하고 비판하고 그도 안되면 강력히 대처해나가는것이다.

*국가보안법개폐를 어떻게 관철해 나갈것인가.

*이대표=김대통령도 야당시절 폐지를 주장해온 분으로 대통령이 됐다고 생각이 바뀐 것이라는 평가는 하기 힘들다.

보안법의 민주질서보호법으로의 대체주장이 옳은 것이며 통일에 접근할수 있는 옳은 주장이란 소신 변함없다.

민자당은 김대통령의 도덕정치 깨끗한 정치실현의지의 모범으로 보이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보안법논의 합의를 지켜야 할 것이다.

*방북은 계속 추진할 것인가.

*이대표=대통령의 불가발언은 야당대표에 대한 선의의 충고로 받아들일 것이다.

남북정상회담과 북미회담의 추이를 봐가며 적당한 시기에 방북신청서를 제출할 것이다. 북한이 정말 개방을 않으려 하고 아직 대남적화야욕을 버리지 않고 있다고 하면 그럴수록 적화야욕이 환상에 불과함을 깨우치도록 하는 노력의 일환으로 야당대표의 방북이 더욱 절실하다고 본다.

*남북정상회담전에 할 것인가, 후에 할 것인가.

*남북정상회담이 이뤄진 뒤 내가 방북하는 것이 가장 좋은 순서일 것이나 정상회담이 이뤄지지 않더라도 방북을 포기하는 것은 아니다. 대통령은 북한이개방을 거부하고 적화야욕을 버리지 않았다고 했지만 나는 그럴수록 남북정상회담을 해야하고 야당대표도 북한을 방문, 설득해야 한다고 김대통령에게말했다.

*수권태세강화위에 구체적인 복안은. 야권통합에서 기득권을 포기하는 결단까지 각오하고 있는가.

*이대표=조직강화특위를 구성해서 당조직을 전국적으로 재정비할 계획이다.지자선거준비가 외부적으로 소란할 단계는 아니나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당내기강도 앞으로 확립하겠다. 대표직을 걸고라도 1년을 지나면서 민주당이대여투쟁에서 아무리 얻는것이 많다하더라도 당내 기강이 너무 흐트러져서는안된다는 것을 느꼈다. 이런 의지차원에서 당기위도 소집할 것이다.야권통합이 쉬운것은 아니다. 야권통합에서 야당의 정통성만은 이어나갈수있는 범위내에서 상당한 기득권도 양보할수 있으면 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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