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상주-관상수 불법채취

입력 1994-03-15 00:00:00

봄철 식수기를 맞아 관상수등의 불법채취가 횡행하는데다 약재수집상들의 마구잡이 약초채취등으로 산림훼손은 물론 산불의 위험마저 도사리고 있다.영덕군 남정면 양성리와 장사리등 일대에는 약 1개월전부터 등산객을 가장한외지관상업자들이 산을 오르내리며 관상수조건을 갖춘 나무들을 찾아다니는장면이 주민들에 자주 목격되기도 했다.일요일인 13일 낮12시쯤 장사리 속칭 막골산에서 25년생 소나무를 캐내기 위해 가지치기를 하던 김진희씨(39.김천시 부곡동)등 2명이 주민신고로 경찰에붙잡혀 군 산림과로 넘겨졌다.

지난11일 낮에도 양성리 속칭 고무랑산에서 20년생 육송 2그루를 캐내던 서일주씨(28.포항시 환호동)가 주민들에 붙잡혀 경찰에 넘겨졌다.상주군의 경우 청화산, 백하산등 일대에는 칡과 으름나무등 약초들이 많이자생하고 있으나 해마다 외지 수집상들의 무분별한 채취에다 이들의 담뱃불등으로 인한 실화또한 끊이지 않고있어 대책이 시급하다고 지역민들은 주장했다.군 산림과의 관계자는 "약초와 넝쿨나무인 만경류는 산주허가만으로도 임의채취가 가능한만큼 자치조례등을 통해 고유자원을 방치하지 말고 지방재정수입을 올릴수 있도록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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