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수돗물에서 행복을 찾을 수는 없게 된 모양이다. 생수판매를 못하게 한것은 직업선택의 자유와 소비자의 행복추구권을 침해한 것이어서 잘못이라는대법원의 판결이 나왔다.강물이 오염될 때마다 시민들은 당국을 향하여 삿대질을 해대고 수돗물을 못마시겠다고 야단을 쳤다. 오염의 주범이 공장폐수여서 감독책임이 있는 당국에게 그럴만도 하지만 그 책임중 상당부분이 잘못된 시민의식에도 있다는 사실을 눈감을 수 없다. 조금만 찬찬히 들여다 보아도 일상생활의 편함과 청결을 위해서 이쯤이야 하고 마음놓고 환경을 더럽히는 일이 얼마나 많은지 놀라게 될 것이다.
날마다 갈아입는 와이셔츠와 양말, 지천으로 버리는 음식찌꺼기와 폐지, 온갖 세제, 냉매, 매일 해야되는 샤워, 목욕탕에 널린 일회용 컵.칫솔.면도기들을 비롯하여 그 예를 들자면 한이 없다. 이런 시민의식을 가진 사람이 공장을한다해서 환경의식이 달라질리도 없지 않는가.
하나님이 우리와 우리의 후손에게 주신 이 지구를 마치 한번 쓰고 내버리듯취급하는 것은 큰 죄악이다. 사실 그런 잘못을 알아도 절제하는 일이 힘들어서 그냥 어름어름 살아가는 것이 보통인데 어느 환경운동하시는 분의 말씀을듣고 충격을 받은 일이 있어서 작은 일이라도 실천해야 되겠다고 마음먹은지몇달이 지났다.
더럽게 살기로 한 것이다. 혹 어떤이들에게는 그마저 사치스러운 말로 들릴지 모르지만 좀 더럽더라도 와이셔츠와 양말을 적어도 이틀이상 빨지 않고 입기로 하고 가능한한 일회용품을 쓰지 않기로 했다. 얼마나 효과가 있을까마는그렇게라도 해야 죄책감이 조금은 덜어질 것 같아서 해보는 몸부림이다. 그어느때 수돗물에서 행복을 추구할 날이 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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