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학과단합대회음주 신입생 또 숨져

입력 1994-03-12 08:00:00

속보=신학기를 맞아 대학가 신입생환영식이 군대식 {얼차려}와 구타, 폭탄주돌리기등으로 얼룩지고 있는 가운데(본보 11일자 31면) 학과단합대회서 술을마시던 신입생이 숨졌다.11일 오후5시30분쯤 대구시 동구 신암5동 ㅍ식당에서 경북산업대 토목공학과학생들이 단합대회를 하던중 술을 마시던 신입생 권낙진군(19.상주군 이안면)이 구토를 하며 쓰러진 것을 친구들이 파티마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친구 조모군(19)은 [식탁위에 쓰러진 권군을 부축, 식당밖으로 나왔는데 권군이구토를 하며 피를 토했다]고 전했다.

조군은 또 [오후 1시부터 학교운동장에서 축구시합을 하면서 막걸리를 많이마셨고 장소를 옮겨 식당에서도 25명이 2홉들이 소주 40병을 나눠 먹었다]고말했다.

사체를 검안한 파티마병원 의사 이동환씨(27)에 따르면 오후 6시30분쯤 권군이 병원에 왔을때는 이미 심장이 멈춰있었다고 했다.

경찰은 숨진 권군이 평소 건강했다는 가족들의 말에 따라 사체를 부검, 정확한 사인을 가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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