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은 12일 오전10시 판문점 남측 지역 {평화의 집}에서 특사교환을 위한제6차 실무접촉을 갖고 특사교환 절차등에 대한 절충을 벌였다.남측은 이날 접촉에서 특사교환이 실현돼야 94년도 한미팀스피리트훈련이실질적으로 중단되고 북한과 미국간 3단계회담도 순조롭게 개최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남측은 또 실무절차문제와 관련, 북측이 요구한 김영삼대통령의 북한핵관련발언취소등 4개 요구사항을 철회한다는 것을 전제로 북측의 주장을 탄력적으로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송영대 남측 수석대표는 첫 발언에서 [쌍방이 특사교환 원칙에 합의했음에도북측의 4개 요구사항으로 인해 실질토의가 진행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유감]이라며 [부당한 요구로 특사교환을 지연시키지 말고 즉각 절차문제 토의에응할 것]을 촉구했다.
송대표는 또 [북측이 5차 접촉때 특사의 의제로 추가한 자주적 평화통일방도를 확정하는 문제등 2개는 핵통제공동위가 가동되고 남북합의서가 실천되면해결될 것]이라고 지적하고 [특사교환시 비핵화공동선언 이행과 관련된 원칙적 쟁점들을 협의.해결하고 구체적 이행은 핵통제공동위에 위임해야한다]고밝혔다.
그는 이어 북측 특사가 먼저 남측을 방문하고 체류일정은 4박5일로 하며 교환날짜는 합의서타결후 10일 이내로 하자고 거듭 제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