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가 후반기 들어 자의적인 의사일정변경, 의원들의 이해와 친소관계에 따른 의사결정등 파행운영을 일삼아 도민들의 민의를 저버리고 있다는지적이다.경북도의회는 지난달25일부터 제83회임시회를 열어 경북도로부터 94년도 업무보고를 받는한편 상임위별로 조례를 개정하면서 당초 의사일정을 멋대로 변경했다.
당초 의사일정은 지난 2월25일 제1차본회의를 열고 4일 제2차 본회의를 열도록 돼있었으나 제2경마장 유치문제와 관련 우명규지사의 본회의 출석을 요구하기 위해 3일오전 상임위 활동을 벌이던 중 갑자기 제2차본회의를 소집, 4일본회의는 2차에서 3차로 차수가 변경됐다.
더욱이 지난해 12월 정기회 폐회뒤 2개월여만에 임시회를 가지면서 낙동강오염사태, 제2경마장 경주유치등 도의회에서 논의돼야할 현안들이 산적해있는데도 의사일정에 도정질문을 포함시키지 않았다.
또 환경문제가 날로 악화됨에 다라 도의회내에 구성키로 했던 환경특위도 환경관련 상임위인 문교사회위원회의 반발및 환경특위 구성에 적극적인 의원들과 반목관계에 있는 일부 의원들의 반대로 무산됐다.
문교사회위는 특히 여교사 부정출산휴가와 과다한 예산불용액 발생을 이유로경북도교육청과 도내 8개 시.군교육청에 대해 지난1월20일부터 26일까지 행정사무조사를 실시한다는 계획을 세워 지난해12월 도의회 정기회에서 승인을받아놓고도 경북도교육위원회가 반발하자, 조사계획을 무기연기해버려 상임위가 도의회 본회의의 의결사항을 무시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있다.제2경마장 경주유치와 관련 운영위원회는 3일 운영위원 간담회를 열어 지속적이고 조직적인 지방경마장 유치운동을 전개하는 방침아래 {제2경마장 경주유치 추진특별위원회}를 구성키로 합의하고 특위구성 결의안까지 만들었다가내무위원들의 반발에 부딪치자 4일 오전 갑자기 특위구성을 백지화해버렸다.게다가 운영위등 몇몇 상임위는 의원들의 출석률 저조로 의결정족수를 채우지 못하는 경우가 잦아 도민의 대표인 도의원들이 본연의 임무를 소홀히하고있다는 비판이 일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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