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계와 미술계가 95년도를 서로 '음악의 해', '미술의 해'로 지정해줄 것을 문화체육부에 건의하는 등 신경전을 벌이고 있어 눈길.한국음악협회(이사장 백낙호)는 지난달 18일 문체부에 보낸 건의문을 통해"내년은 한국에서 세계음악협의회 총회가 동양권에서 46년만에 처음으로 열리는 역사적인 해"라며 "'음악의 해'로 지정해 우리 음악문화를 국제적으로 널리 소개하고 교류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도록 해달라"고 요청.이 건의문은 또 '94 국악의 해'에 이어 '음악의 해'로 지정함으로써 동서음악의 상호 이해및 교류를 활성화시켜 21세기 음악문화의 새로운 지표를 확립할 수 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1월말 열린 음협총회에서는 95년도를 '음악의 해'로 지정해달라는 결의문을 채택한 바 있다.
한편 한국미술협회(이사장 박광진)도 최근 열린 정기총회에서 95년을 '미술의 해'로 정해줄 것을 제안하는 건의문을 채택했다.
이 건의문은 "한국현대미술의 발전을 고취하고 국민정서의 순화를 위해 95년이 '미술의 해'로 정해져야 한다"면서 "세계적 비엔날레인 베니스 비엔날레의한국관 건립이 추진되는 시점을 '미술의 해'로 정해서 우리 미술이 세계적으로 도약할 수 있게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문체부는 "아직까지 어떤 장르를 지정할 지 결정하지 않았다"며 "각계의 의견을 수렴해 6월초에 공식 발표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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