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거인 연세 1승만 더...

입력 1994-03-04 08:00:00

연세대가 20게임 무패가도를 질주하며 대망의 '93-'94 농구대잔치남자부 패권을 거의 손아귀에 넣었다.연세대는 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챔피언결정 2차전에서 '골리앗' 서장훈(리바운드 15개.22점)이 골밑을 지키고 문경은(18점) 우지원(22점)의 중장거리슛이 고르게 터져 85대81로 승리, 20연승으로 내달았다.연세대는 5전3선승제로 벌어지는 챔피언 결정전 1,2차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함으로써 5일 오후 2시30분 계속되는 3차전에서 우승을 확정지을 가능성이 더욱 짙어졌다.

경기 초반 집중적인 중앙 돌파로 5분만에 상무를 팀파울로 몰고가는 데 성공한 연세대는 15분께까지 시소게임을 펼치다 전반 막판 5분동안 골을 집중시켜승리의 발판을 구축했다.

연세대는 28대25로 앞서던 15분께 우지원의 가로채기 골밑슛과 김훈의 연속골밑 돌파가 성공해 1분25초를 남기고 42대32, 10점차로 달아났고 전반 종료부저가 울리기 직전에 가드 이상민이 보기좋은 3점슛을 성공시켜 46대34,12점차의 리드속에 전반전을 마감해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연세대는 후반들어 김상식(31점 3점슛 5개)을 앞세운 상무의 파상 공세를 맨투맨 수비로 막아 7점차 이내의 접근을 허용치 않았고 종료 3분전에는 서장훈을 빼는 여유를 보였다.

연세대는 우지원이 상대 골게터 정재근을 21점으로 묶고 김훈(10점)이 고비마다 골을 터뜨려 승리를 도왔다.

이창수와 표필상을 번갈아 투입시켜 정재근과 함께 서장훈 봉쇄에 주력했던상무는 서장훈의 괴력에 별 소득이 없었고 22개를 난사한 3점슛도 6개밖에성공시키지 못하는등 외곽슛 마저 부진, 연세대의 연승을 저지하기에는 힘이달렸다.

@챔피언결정 2차전

연세대(2승) 85-81 상 무(2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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