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착공시기 넘기고도 보상협의 않아

입력 1994-03-04 08:00:00

포항지방해운항만청이 울릉도 사동 신항만 공사를 시행키로 했으나 어민보상문제에 당국이 적극성을 보이지 않아 공사착공 시기가 지연되고 있어 지역어민들이 재투자를 못하는등 애로를 겪고있다.당초 울릉도 신항만은 올2월 착공키로 발표됐으나 현재까지 보상협의가 한차례도 이뤄지지 않아 사동 어촌계 54세대는 어민보상추진위원회(위원장 김정극)를 구성, 보상문제를 서둘러 확정지어 줄것을 요구하고 있다.수산양식어업을 하는 김유길씨(37.울릉읍 사동 5백51의1)는 "4년간 넙치(일명 광어)양식을 해와 연1억6천여만원의 생산고를 올렸으나 항만청의 보상계획이 알려지지 않아 해마다 사입해야 하는 치어를 어떻게 해야할지 알수없다"고불평했다.

주민들은 당국의 항만공사 정책을 알수가 없어 투자의욕마저 상실된 상태라며 투자시기를 놓치는 일이 없도록 당국의 빠른 해결책과 함께 보상문제를 매듭지어달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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