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순직한 조근해공군참모총장의 고향 영양군 일월면 주곡리 한양조시 집성촌인 주실마을에선 노인들만 남은 48세대 주민들이 뜻밖의 비보에 모두 3일밤을 뜬눈으로 세웠다.조동시일월면장(58)은 "조총장이 농기계보내기운동등 고향돕기에 앞장선 애향심깊은 출향인사였다"고 말하고 4일 조문단을 구성해 상경했다. 또 대구경북의 주실종친회도 4일 조문차 집단상경, 조총장의 순직을 애도했다.주실마을은 시인 조지훈과 세훈형제의 고향이자 박준규 전국회의장의 처가로대구시장과 경북지사를 지낸 조준영씨, 제헌의원이자 한민당 조직부장으로6.25때 납북된 조헌영, 8촌형인 고려병원 이사장 조운해씨등 명사를 배출한한양조씨 집성촌이나 지금은 조총장의 가까운 집안은 없다.조총장은 어려서 삼촌에게 양자갔고 성남시의 아파트에는 친모 남씨(83)와양모 권씨(79)가 함께 살고 있으며 슬하에 자식이 없어 양녀는 현재 독일유학중이다.
조총장의 주실생가는 지난해까지 이기직씨(34)가 조총장의 전답을 농사지으며 살다가 이씨가 조지훈생가로 이사간뒤 작년부터 비어있다.조총장은 일월에서 국교 2학년을 마친뒤 대구로 와 경북중고(38회)를 졸업한뒤 공사에 입교, 공군의 요직을 두루 거친 작전통으로 일찍부터 총장감으로점찍어져 있었다.
그는 경북고시절 특별활동으로 줄곧 항공반을 택해 일찍부터 파일럿의 꿈을키웠었다.
생활기록부에는 '온순하고 책임감이 강하다'고 기록돼 있으며 '언어는 분명'하고 '동작은 침착'했으며 성적은 상위권을 놓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조총장의 고교동창들도 "성격이 차분한데다 온화해 군인티가 나지 않았다"고했다.
그러나 업무에 있어서의 맵고 끊는 단호함이 공군내에서 상하간에 신망을 얻은것 같다고 함께 근무한 부하들은 전했다.
한편 헬기사고로 순직한 고 조근해공군참모총장의 대구분향소는 공군 3659부대 기지강당내 설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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